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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감독 ‘피렌체’, 할리우드서 3관왕…한국영화 새 가능성 입증 (종합)

김치윤 기자
2025-10-05 18: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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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감독의 ‘피렌체(Florence knockin’ on you)’가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피렌체’는 4일(현지 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 TCL Chinese 6 Theatre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 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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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이탈리아의 풍광을 배경으로, 중년의 주인공 ‘석인’이 삶을 되돌아보며 잃어버린 것들의 의미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다.

특히 피렌체 성당의 '쿠폴라'라는 공간을 활용해 단테가 열망했을 저 높은 이상을 주인공에게 메타포로 던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깊은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인간의 내면과 진정한 행복 추구, 그리고 현재의 삶과 가족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이창열 감독만의 세계가 할리우드 관객들에게 큰 울림과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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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감독은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에서 우리 영화 ‘피렌체’가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배우와 스태프들이 잘해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여러분을 찾아올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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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감정연기를 선보인 주연 배우 김민종은 “귀한 시간을 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말로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할리우드의 좋은 기운을 받아 ‘피렌체’를 깊게 널리 전파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우 예지원은 “이 영화를 이해하고 애정해준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 영화를 위해 노력한 이창열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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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투자사인 케이팬덤 강광민 대표 역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더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피렌체’ 3관왕 수상은 한국 영화의 서사와 연출력이 할리우드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스엔젤레스(미국)=김연수 기자 yeon@bntnews.co.kr / 사진=김치윤 기자 cyk78@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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