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백번의 추억’이 김다미와 허남준의 달라진 관계를 암시하는 스틸컷을 사전 공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린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지난 방송 말미, 고영례(김다미)와 한재필(허남준)이 연인이 된 듯한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설레는 도파민을 터뜨렸다.
게다가 7년 전, 서종희(신예은)를 떠나보내고 망연자실했던 눈 내린 11월의 겨울 밤과는 달리, 눈부신 햇살을 환히 머금은 미용실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얼굴엔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다. 영례의 첫사랑이 결실을 맺은 것인지 기대를 폭발시킨 대목이었다.
그런데 7회 예고 영상에서는 영례와 재필이 아직 친구 사이로 머물러 있음을 짐작케 했다. 재필에게 마음을 전해보라는 최정분(박예니)에게 “불편해지게!”라며 영례가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이는 것.
이어 “너 영례 언제까지 그렇게 둘 거야, 잡으라고 이 바보야”, “너한테 영례는 뭔데? 저스트 친구다?”라는 대사들이 재필에게 쏟아지며, 이들의 관계를 응원하는 주변의 시선과는 달리 정작 당사자들은 서로의 마음을 선뜻 확인하지 못한 채 맴돌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런데 영상 말미, 미묘하게 흐르는 텐션은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재필이 ‘의대인의 밤’에 영례를 파트너로 초대하며, “너라서 부탁하는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기 때문.
과거 반항아 시절의 거칠던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한층 성숙하고 따뜻해진 모습으로 변한 그의 태도는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콩닥거리게 한다. 그런 그를 수줍게 바라보는 영례의 떨리는 눈빛은 그녀가 아직 자신의 첫사랑에 완전한 작별을 고하지 못했음을 예측하게 한다.
지난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들의 관계성에 어떠한 변화의 추억이 쌓였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대해, 양희승 작가는 “7회 방송을 기점으로 시작되는 2막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의 서사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한다. 1막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의 포인트는 바로 영례와 재필의 관계”라고 귀띔,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한편 ‘백번의 추억’ 7회는 오늘 밤 10시 40분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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