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상사’가 이준호X김민하의 상사맨 라이프를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주 6일, 하루 10시간 근무가 당연하던 시절. 만원 버스와 지하철 푸쉬맨, 합승 택시까지 거쳐가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양복을 챙겨 입고 허리까지 차오른 빗물도 헤쳐 출근하던 90년대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있었다.
스마트폰도, 이메일도 없던 시대라 전화기, 계산기, 팩시밀리와 씨름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냈던 ‘그 시절의 갓생’은 오늘날의 직장인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태풍상사’는 바로 이 뜨겁고 치열했던 일상을 배경으로, IMF라는 거대한 위기를 정면으로 마주했던 보통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생존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강태풍과 오미선(김민하)의 상사맨 라이프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하루아침에 태풍상사로 들어온 강태풍은 미수가 무엇인지 모르고, 팩스도 전화처럼 받는 어설픈 초짜이지만, 일을 배우려는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겁다. 여기에 더해, 본능적인 감에서 비롯된 예상치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주변을 놀라게 하며 ‘행동파 상사맨’으로서의 면모를 예고한다.
그런 그 옆에는 든든한 에이스 경리 오미선이 있다. 타고난 꼼꼼함으로 환율을 다 외우고,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파악해 위기를 돌파하는 그녀는 대충이란 단어를 모르는 인물. 강태풍에게 상사맨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이 일이 얼마나 재미있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몸소 보여준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오는 1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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