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사상 첫 국제 예비부부가 등장한다.
프랑스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으로 이루어진 두 사람은 '결혼 지옥' 최초의 국제 예비부부. 아내의 과소비가 걱정이라는 남편과 남편의 막말에 상처받는다는 아내, '예고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네 번째 만남에 연인으로 발전해 동거를 시작, 결혼까지 약속한 '예고 부부'. 8살 연하인 프랑스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은 결혼 전부터 이미 이혼 걱정에 빠졌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석 달 만에 3천만 원을 써버릴 정도로 소비를 제어하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실제로 아내는 잔고가 부족하다며 남편에게 돈을 빌려 외출하고, 남편의 카드를 들고 택시를 타거나 값비싼 소고기를 먹는 등 과소비를 이어간다. 드럭스토어에서 가격도 보지 않고 쇼핑을 이어가는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아내의 납득할 수 없는 경제관념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남편과 동거 전 살던 고시원의 방을 빼지 않고 매달 월세 30만 원을 내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아내는 "고시원을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데 굉장히 착하시다. 내가 돈을 그냥 내면 할아버지에게도 좋은 것 아니냐"라고 설명해 남편을 답답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아내는 남편의 막말 때문에 언젠가 한계가 올 것 같다고 토로한다. 이날 아내가 공개한 과거 남편의 문자 메시지에는 "돈이 없으면 행복하지도 마"라며 아내의 소비 패턴을 비난하는 날 선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아내는 "남편이 무시할 때마다 쓰레기가 된 기분"이라며 눈물로 호소한다.
한편 '결혼 지옥' 최초의 국제 예비부부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오는 29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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