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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초특급 효도 공세… 최고 5.7%

정윤지 기자
2025-09-28 10: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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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제공: KBS 2TV)

'살림남'이 박서진의 가족애와 지상렬의 핑크빛 썸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안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첫 해외여행 이야기와 미모의 쇼호스트 신보람을 위해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지상렬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에게 미안한 마음에 가족 해외여행을 반대하는 박서진 부모님의 모습이 5.7%의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신인 걸그룹 오드유스(ODD YOUTH)의 써머가 출연한 가운데 MC 백지영과 은지원은 써머의 어머니가 은지원과 같은 1978년생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이에 써머는 "2007년생"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고, 이효리의 '텐미닛' 무대로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공개된 박서진 가족의 영상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박서진이 준비한 '효도 3단 이벤트'가 펼쳐졌다. 첫 번째 이벤트로 박서진은 부모님께 동생 효정의 검정고시 합격 소식을 깜짝 공개하며 미니 졸업식을 열었다. 

무려 8년 만에 졸업장을 손에 쥔 딸의 합격 소식에 아버지는 효정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으며 따뜻한 축하를 건넸고, 박서진에게도 "동생 공부시키느라 고생 많았다"는 격려와 함께 "앞으로는 손주만 보면 되겠다"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어머니는 끝내 눈물을 흘리며 "아픈 엄마 때문에 고등학교를 자퇴해서 늘 미안했다"는 고백을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박서진은 추석 선물로 부모님께 안마 의자를 선물하며 효도 플렉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족들을 모아놓고 "중요한 얘기가 있다. 좋은 일일 수도, 궂은일일 수도 있다. 놀라면 안 된다"며 모두를 긴장하게 했다.

걱정 가득한 가족들의 추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진은 마침내 서류 한 장을 꺼내 보였다. 그 정체는 다름 아닌 홍콩행 비행기 티켓이었다. 

박서진은 "부모님이 더 연세 드시기 전에 온 가족이 함께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다. 길에서 손잡고 여행하는 가족들을 보면 늘 부러웠다"며 첫 가족 해외여행을 준비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 살림남 출연 시작부터 가족여행과 가족사진이 꿈이라고 밝혔던 박서진은 "살림남을 하면서 저와 가족들 소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해외여행을 못 가본 동생 효정은 "뽀뽀해줄까?"라며 환호했지만, 부모님은 뜻밖의 냉랭한 반응을 보여 분위기가 반전됐다. 

부모님은 "왜 상의도 없이 정했느냐"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고, 급기야 "너희들끼리 가라, 우리는 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해 박서진을 서운하게 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가족끼리 여행 가는 것도 좋지만, 서진이 그동안 가족을 위해 좋은 집도 마련해주고 배까지 사주며 너무 많은 것을 해준 것에 대해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부모님은 "(해외여행은) 돈도 많이 들지 않겠나. 이제는 서진이가 부모를 조금 내려두고, 본인 인생을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자식을 향한 애틋하고 진심 어린 부모의 마음을 전했다.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 박서진은 형 효영의 조언을 받아들여, 예전부터 손주 자랑으로 부모님의 경쟁심을 자극하곤 했던 일명 '염장맨' 삼촌을 초대해 설득에 나섰다. 

박서진의 부탁을 받고 집을 찾은 삼촌은 "나도 홍콩 다녀왔다"라며 은근한 자랑을 늘어놓는가 하면, 홍콩의 명소 청동 부처상 '빅부다'에 소원을 빌고 손주가 생겼다는 일화를 전하는 등 제대로 활약한 끝에, 결국 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박서진 가족의 첫 해외여행 프로젝트가 마침내 현실이 됐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8호 태풍이 덮치며 호텔로 향하는 길마저 끊기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졌다. 

여행 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과연 박서진 가족의 파란만장한 첫 해외 여행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상렬은 지난 방송에서 설렘 가득한 만남을 가졌던 미모의 쇼호스트 신보람의 일일 매니저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만남에서 "일일 매니저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던 지상렬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른 아침 직접 운전해 신보람의 집 앞으로 찾아갔고, 함께 출근길을 나서며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출근길에 지상렬은 삶은 달걀과 찐 옥수수까지 챙겨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신보람은 지상렬과 주고받은 문자를 떠올리며 "답장이 너무 느리다"며 은근히 서운함을 드러냈고, 남녀 사이에서 흔히 오가는 '연락 문제'가 자연스럽게 화제로 떠올랐다. 

이에 표현에 서툰 지상렬이 머쓱한 반응을 보이자, 신보람은 "(표현은) 해야 한다. 일부러라도 해 버릇해야 한다"고 단호히 말하며, 마치 연인 간 대화를 나누는 듯한 설레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상렬은 신보람을 회사에 데려다 준 후, 그녀를 기다리며 생방송을 모니터링 했다. 이를 보던 백지영은 "완전 남친인데?"라며 지상렬의 모습에 과몰입하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을 마친 신보람은 지상렬에게 샘플 제품 사용 촬영을 도와 달라며 자신의 집으로 깜짝 초대했다. 

예상치 못한 제안에 지상렬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신보람의 집에 발을 들였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이 감돌았다.

이어 신보람의 집에 들어선 지상렬은 갑작스럽게 집값을 물어 보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곧 답변을 들은 상렬은 자신의 집과 금액을 합산하며 "합치면 30억인가?"라며 은근슬쩍 '재산 플러팅'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신보람은 영상 촬영에 도움을 준 지상렬에게 직접 요리를 대접했다. 화기애애한 식사를 이어가던 중 신보람이 직접 싸준 쌈을 건네자 지상렬은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식탁 위에는 간질간질한 기류가 형성됐다. 

또한 신보람은 지상렬의 데이트 취향을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은지원은 자신은 홈 데이트를 절대적으로 선호한다며 집돌이의 면모를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반전됐다. 지상렬이 병따개 없이 맥주병을 따내며 박력 플러팅을 선보이자, 신보람이 "박력 터진다"라며 감탄했다. 이에 한술 더 떠 문고리 캐치로 또다시 뚜껑을 열었지만, 그 순간 거품이 폭발하며 집안이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했다. 

대형사고를 친 지상렬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뭐 하는 짓이냐!"라며 버럭했고, 지상렬은 신보람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백지영한테 욕 바가지로 먹겠다"라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신보람은 "9월 16일에 사귀면 100일이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건네며 설렘을 더했고, 당일 스케줄이 있다는 지상렬에게 "내가 술 마시고 오빠 부를게"라며 적극적인 태도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핑크빛 기류를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효도 3종 세트' 프로젝트에 도전한 박서진의 고군분투가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고, 지상렬과 신보람 사이에 오가는 핑크빛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설렘과 궁금증을 선사했다.

한편 '살림남'은 앞으로 2주간 토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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