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형사들4’에서 돈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들을 끝까지 쫓았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한 소주방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신고로 시작됐다. 화재는 20분 만에 진압됐지만, 내부에서는 참혹한 현장이 드러났다. 바닥에 있던 군용 모포를 들춰보니 소주방 여주인의 시신이 엎드린 채 발견됐고, 등 뒤에는 식칼이 놓여 있었다. 목에 흰 수건이 감겨 있었는데 잔혹한 범행이었다. 전신 11곳에 자상이 발견됐고 머리에는 둔기에 맞은 흔적도 확인됐다.
피해자는 50대 여주인으로, 사인은 목 대동맥 절단에 따른 실혈사였다. 서랍장은 열려 있었고 지갑도 없었다. 가족에 따르면 목걸이와 팔찌도 사라졌다.
수사팀은 현장에 남겨진 베어 먹은 배 한 조각을 근거로 단골손님의 범행 가능성을 의심했으나 작은 마을 특성상 주민들이 입을 닫으며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그렇지만 사건 발생 3주 만에 피해자의 지인이 “그날 가게에서 낯선 남자를 봤다”고 제보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CCTV를 통해 확인된 차종과 렌터카 업체 조사 끝에 33세 김 씨(가명)가 용의자로 특정됐다. 그는 강도강간 등으로 6년간 복역하다가 사건 발생 2개월 전, 크리스마스 특사로 가석방됐다. 그가 업체에 남긴 번호와 면회 기록을 통해 김 씨와 함께 수감됐던 전과자인 37세 명 씨(가명)도 공범으로 드러났다.
이어 KCSI가 온라인 금 거래를 미끼로 사람을 살해한 범죄를 파헤쳤다. 사건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비틀거리며 걸어와 “강도를 당했다”는 한 남성의 구조 요청으로 시작됐다. 피해자는 치매를 앓는 홀어머니를 돌보던 40대 남성으로, 정신을 붙잡고 범인의 인상착의를 전했다. 범인은 “금 100돈을 사겠다”며 피해자에게 연락한 이로, 키는 약 180cm에 검은 패딩을 입은 20대 남성이었다.
수사팀은 피해자가 걸어온 방향을 추적해 범행 현장을 찾아냈다. CCTV에는 피해자가 차량에서 내리자 뒷좌석에서 내린 범인이 뭔가로 머리를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피해자는 끝내 두개골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범인은 대포폰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지만, 기지국 위치와 차량 번호 추적으로 덜미가 잡혔다. 범행 하루 전 사전 답사까지 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무엇보다 그는 SNS로 아르바이트할 사람을 구해 위조지폐로 금을 구매한 범죄로 이미 수배 중이었다. 범인은 피해자를 포함해 주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금을 내놓은 사람들에게 접근했는데 이들은 이 남성의 목소리가 “여성스럽고 조심스러웠다”고 기억했다.
추적 끝에 체포된 범인의 본가에서 목걸이, 반지, 팔찌 등 금품과 보증서가 발견됐다. 그는 “길에서 주운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구속을 면치 못하자 결국 장도리로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다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 “누군가 발견할 줄 알았다”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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