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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박지현 허당미

박지혜 기자
2025-09-19 08: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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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라도 괜찮아’ 박지현 허당미 (사진: ENA)

ENA ‘길치라도 괜찮아’ 트로트 황태자 박지현의 실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 따르면, 마이크 대신 캐리어를 끄는 현실에서의 그는 한없이 허당인 여행 초보자였다.

ENA ‘길치라도 괜찮아’는 갈팡질팡 길치 연예인들이 크리에이터가 맞춤 설계한 여행에 도전하는 예능 프로그램. 여행은 서투르고, 계획은 귀찮고, 시간도 없지만, 떠나고는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테마 투어가 마련된다. 여기에 송해나와 김원훈이 MC로 합류해 티키타카 입담을 더하고, ‘길치 클럽’으로 뭉친 트로트 황태자 박지현·손태진·김용빈이 좌충우돌 여행길에 나서며 벌써부터 흥미를 돋운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는 박지현의 반전 허당미를 고스란히 드러내 화제다. 화려한 조명 아래 완벽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하던 그가 마이크 대신 캐리어를 끌고 등장한다. 그리고는 설렘과 긴장이 묘하게 뒤섞인 표정으로 솔직한 고백이 이어진다. “저 혼자서는 여행 많이 안 가봤고, 비행기를 좀 무서워하는 것도 있고, 밥도 잘 못 먹고, 해외 나가면 힘들잖아요”라는 ‘여행 초보’라는 것이다. 무대에서는 날아다니던 박지현이었지만, 하늘을 날아 다른 나라를 가보는 건 두렵다니, “이 남자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데 박지현의 이러한 초보 길치 모드는 시작에 불과하다. 함께 ‘길치 클럽’을 결성한 손태진과 김용빈에게도 못지 않은 반전(?)이 있기 때문. 싱가포르 거주 17년, 5개 국어 능력자라는 글로벌한 이력까지 갖춘 든든한 형님 손태진은 정작 스스로 여행 코스를 짜 본적은 한 번도 없는 여행 허당. 게다가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한 ‘트로트 프린스’ 김용빈은 운전할 때조차 토시와 장갑까지 착용해 햇볕을 피한다고. 여행에선 과연 어떻게 ‘태양을 피하는 법’을 터득할지 무척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무대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길치 클럽’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의 인간적인 반전 매력이 본 방송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의 여정을 든든하게 책임질 여행 설계자 3인방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구독자 66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캡틴따거, 또떠남(또 떠나는 남자), 유이뽕이 바로 주인공. “여행 초보라도 괜찮습니다. 저희가 함께하겠습니다”라며 든든한 파트너를 자처한 이들은 ‘대자연’, ‘음식’, ‘체험’, 그 어떤 테마에도 맞춤형 여행 설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진은 “완벽할 것만 같던 무대 위 트로트 스타들의 허술한 반전이 큰 웃음을 준다. 누구나 여행 앞에서는 초보가 될 수 있다는 보편적인 경험이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올 것”이라며, “크리에이터와 스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커스터마이징 여행 속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와 따뜻한 순간이 가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오는 10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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