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계의 전설 쎄시봉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
MBC는 오는 21일 ‘다시 만난 쎄시봉’ 특집 방송을 앞두고 추억을 함께 나눌 시청자들을 위해 직접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방송은 쎄시봉 네 사람이 기억하는 서로의 첫 인상 이야기로 시작된다. 윤형주는 성가대 시절 들었던 조영남의 목소리에 대한 추억을, 조영남은 자신보다 더 남루했던 송창식의 모습을 언급하며 수십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강렬했던 첫 만남을 회상한다.
폭로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쎄시봉의 기인이라 불리는 송창식의 에피소드부터 쎄시봉 최초의 폭행사건,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조영남과 윤형주의 유쾌한 ‘앙숙 케미’, 윤형주의 독특한 메모 습관 등이 공개된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멤버들의 행보를 밝히던 조영남은 “내 친구들이지만 나는 정말 정상적이야” 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네 사람의 전성기와 위기의 순간도 공개된다. 트윈폴리오 활동 당시 팬들을 피해 월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윤형주의 에피소드부터 조영남의 대표곡 ‘딜라일라’를 비롯한 번안곡 활동 시절 이야기, 감옥에서 희대의 명곡을 탄생시킨 송창식의 사연과 황당한 금지곡 선정 사유까지 파란만장한 음악 인생을 들려줄 계획이다. 쎄시봉의 순둥이 막내 김세환도 형들 덕에 무명시절 없이 승승장구했던 일화와 결혼 발표 후 생긴 아찔한 해프닝을 밝히며 역대급 마라맛 토크를 이어간다.
또한 글로벌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성한빈과 김태래가 깜짝 출연해 세대를 잇는 뜻깊은 순간도 펼쳐진다. 두 사람은 쎄시봉의 명곡 ‘하얀 손수건’으로 듀엣 무대를 준비해 레전드 가수와 현세대 아이돌이 소통하는 특별한 장면을 선보인다. 두 사람의 노래를 들은 쎄시봉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성한빈과 김태래는 ‘MZ 아이돌식 팬 사랑’ 노하우도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훈훈하게 물들였다고.
방송 말미에는 전출연진이 감탄을 금치 못한 스페셜 요리가 공개된다. MC 김구라는 “방송하면서 여태까지 먹은 음식 중 최고”라며 극찬했고 조영남은 엄지척과 박수를 보내며 찐리액션을 숨기지 못한다.
제작진은 “시대와 세대를 막론한 쎄시봉의 음악과 우정, 추억을 담은 이야기가 시청자분들에게 따뜻하게 와 닿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MBC 특별 기획 ‘다시 만난 쎄시봉’은 오는 21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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