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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3 콘서트, 일부 취소 결정

전종헌 기자
2025-09-18 0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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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우파3' 콘서트 취소… 창원·대구·대전 공연 전면 취소 Mnet 

'스우파3' 전국투어 콘서트 중 창원, 대구, 대전 지역의 6회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전국투어 콘서트의 일부가 취소됐다. '스우파3'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사는 아티스트 출연 문제와 여러 내부 사정이 겹치면서 예정된 공연을 진행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취소 결정은 프로그램 우승팀인 오사카 오죠갱 내부의 갈등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는 여러 방안을 강구하며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창원, 대구, 대전 지역 공연은 원활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결국 부득이하게 해당 지역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취소된 공연은 9월 21일 창원, 10월 3일 대구, 10월 11일 대전에서 각각 낮과 저녁 2회씩 예정되었던 총 6개의 공연이다. 제작사는 공연을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사과하며, 남은 송도, 청주, 수원 지역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예매 취소 및 환불 절차는 개별 안내 문자를 통해 진행되며, 예매 수수료와 배송비를 포함한 전액이 환불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 취소의 배경에는 '스우파3'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와 제작사 간의 깊어진 갈등이 있다. 이부키는 앞서 서울과 부산 공연에 불참했으며,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부키는 콘서트 주최 측이 아티스트로서 발언할 권리조차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했고, 멤버들과 불화를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 변호사를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 참여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콘서트 제작사는 이부키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작사는 오죠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불투명한 별도 조건을 요구했으며, 출연료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수용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부키가 콘서트에 다시 참여하기 위한 조건으로 기존 합의를 무효로 하고 매니저와 다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내세웠으며, 나머지 여섯 멤버는 이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부키를 제외한 오죠갱 멤버 6명은 매니저와의 계약 과정이 불투명했고 출연료 정산 문제도 있었다고 밝히며, 이부키가 매니저 해임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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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우파3' 전국투어 콘서트 중 창원, 대구, 대전 지역의 6회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 제작사는 16일,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 리더 이부키의 출연 관련 이슈 등 여러 사정으로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부키는 제작사의 불공정 계약 요구를 주장했으나, 제작사는 이부키 측 매니저의 불투명한 요구와 다른 멤버들이 반대한 재계약 조건이 문제였다고 반박했다. 이 갈등으로 이부키는 서울, 부산 공연에 이어 일부 지역 투어에 불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