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독하게 치열했던 ‘1박 2일’ 멤버들의 당일 퇴근 특집이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펼쳐진 당일 퇴근 특집 ‘홈 스위트 홈’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6.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종민과 유선호가 마지막 주자로 퇴근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9.9%까지 치솟았다.
미션을 마친 후 약 7km 떨어진 곳의 점심 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1박 2일’ 팀은 예상치 못했던 교통 체증에 도로에서 발이 묶이며 무려 3시간 40분 만에 식당에 도착했다. 곧바로 ‘자전거 동체시력’ 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이준, 딘딘, 유선호가 게임에서 승리하며 점심 식사의 메인 메뉴 초계국수를 획득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1박 2일’이 향한 곳은 찜질방이었다. 뜨거운 한증막에서 동화책 내용으로 출제되는 퀴즈 대결이 펼쳐졌고, 제작진은 이번 대결을 통해 저녁 식사는 물론, 첫 번째 당일 퇴근 주인공이 결정된다고 밝히며 멤버들의 집중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증막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퇴근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던 여섯 멤버 중 가장 먼저 딘딘이 당일 퇴근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딘딘은 멤버들은 물론, 한증막에서 함께 고생한 전 스태프에게 식혜를 선물하며 당일 퇴근의 쾌감을 만끽했다.
저녁 식사 경쟁에서 승리한 문세윤, 조세호와 함께 식사까지 마친 딘딘은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 후 여의도로 이동하지 않고 곧장 퇴근했다. 다른 멤버들은 딘딘을 부러워하며 마지막 당일 퇴근 기회가 걸린 최종전이 펼쳐지는 KBS로 향했다.
희비가 엇갈렸던 ‘운명의 주사위’ 복불복 진행 결과 문세윤과 이준이 당일 퇴근을 확정하며 집으로 향했고, 남은 김종민, 조세호, 유선호는 벌칙 ‘지독한 밤’을 보내기 위해 KBS 건물 내부로 이동했다. 기운이 빠진 상태로 발걸음을 옮기던 세 사람에게 마지막 당일 퇴근 찬스가 주어졌고, KBS 출입증 복불복으로 최후의 당일 퇴근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당일 퇴근 막차 티켓은 조세호가 고른 출입증이었고, 극적으로 퇴근이 확정된 조세호는 무릎까지 꿇은 채 오열하며 감격을 누렸다. 자정을 앞두고 버저비터 당일 퇴근에 성공한 조세호를 씁쓸하게 바라보며 김종민과 유선호는 ‘지독한 밤’을 보낼 취침 장소인 ‘1박 2일’ 제작진의 편집실로 이동했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편집실에서 잠을 청하며 기나긴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김종민과 유선호가 자고 있던 편집실로 군만두가 담긴 의문의 접시와 미션 카드가 배달됐다. 미션 카드에는 ‘5분 뒤 접시를 회수했을 때 두 사람이 남긴 만두가 합쳐서 3개면 즉시 퇴근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잠이 덜 깬 김종민, 유선호는 영화 ‘올드보이’처럼 공허한 눈빛으로 군만두를 먹기 시작했다. 5분이 지난 후 이들의 접시를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마치 텔레파시라도 통한 듯 단 한 번의 시도에 만두 3개를 정확히 남기며 즉시 퇴근에 성공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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