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장 댓글 지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 내 아파트별로 단수 시작 시기와 급수 방식이 차별되게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인 강릉맘카페에는 연일 아파트별 급수 격차에 대한 불만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롯데캐슬의 경우 다른 아파트들보다 늦은 9월 10일부터 단수를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밤 12시에서 새벽 6시까지 6시간 동안 급수가 이뤄지고 있어 다른 아파트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한 시민은 “저수조 용량 핑계 대지 마시고 급수 시간 통일하세요. 특정 아파트만 단수를 9월 10일부터 하고 남들 다 자는 시간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요? 그저 웃지요”라며 불공평한 대우에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시민은 급수 기준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각 아파트별 급수제한을 시행했다면 기준이 분명 당연히 있었겠지요? 그 기준이 정확하게 뭐였는지, 일주일간 단수기준동안 단지내 물 급수량과 주민등록상 세대원수를 나누면 일인당 물소비량이 나오니 일주일동안의 수치를 내서 브리핑하면 됩니다”라고 촉구했다.
한 시민은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물 단수기준은 알고 가야겠어요. 물론 시청에 글도 올릴거구요. 아파트별 급수제한을 시행했다면 기준이 분명 당연히 있었겠지요? 그 기준이 정확하게 뭐였는지, 일주일간 단수 기간동안 단지내 물 급수량과 주민 등록상 세대원수를 나누면 일인당 물소비량이 알려주면 됩니다”라며 정확한 데이터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맘카페의 한 회원은 “빨리들은 어찌해야할까요? 걱정이네요. 애들 씻이며 수건이며”라며 물 부족으로 인한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릉시는 각 아파트의 저수조 상황에 따라 급수 방법이 달라진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명확한 기준과 공정한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강릉시가 재난 문자 한 번 발송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파트별 급수 정보마저 제대로 안내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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