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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각 영웅’ 임영웅 “조난당해도 살 수 있을 듯”

송미희 기자
2025-09-03 1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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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총각 영웅’ 임영웅 “조난당해도 살 수 있을 듯” (제공: SBS)


SBS ‘섬총각 영웅’이 2주 연속 화요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섬총각 영웅’은 2049 시청률 1.3%로 지난주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수도권 가구시청률 역시 4.9%로 화요 예능 1위를 수성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임영웅과 과학 유튜버 궤도,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배우 이이경의 진짜 우정이 엿보이는 하루가 그려졌다. 방송 초반부터 눈길을 끈건 벌레 소동이었다. 밤이 되자 집 안으로 몰려드는 벌레들에 이이경과 궤도는 “영웅아, 등에 붙었어”라며 아우성을 쳤고, 결국 이이경은 “내가 양말 안 신을게. 내 양말로 막아라”, “목이 쉬었다”라고 절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차라리 맹수면 무기 들고 서 있으면 되는데”라고 호소했고, 궤도는 “맹수는 자신 있다. 고양이라든지 이런 맹수 있잖아”라고 동조하며 공포에 질린 ‘쫄보즈’의 면모를 인증했다. 반면 임영웅은 침착하게 손으로 벌레를 잡았고, 이후 자신들이 정상이라는 ‘쫄보즈’에 “내 인생에서는 이 둘이 비정상인데?”라고 팩폭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임태훈은 삼겹김치볶음밥과 달걀국으로 푸짐한 아침상을 차렸고, 임영웅은 설거지를 자청하며 형들을 챙기는 든든한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설거지 중 이이경은 임영웅이 쓰고 있던 모자 위에 더 큰 모자를 씌워주며 훈훈한 브로맨스를 발산했다.

이어 멤버들은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인생 첫 낚시에 도전했다. 임영웅은 “낚시가 처음이라 기대된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궤도는 “너가 원래 새로운 취미가 생기면 엄청 빠지잖아. 낚시에 빠져서 아마 쉴 때마다 낚시를 다닐 수도 있다”고 했고, 이에 임영웅은 “평생 안 해본 것도 그 이유가 있다. 하면 너무 빠질까봐”라고 답했다. 

낚싯대 사용법도 익숙하지 않은 임영웅은 첫 미끼를 끼우면서도 “미안해, 미안해”라며 갯지렁이에게 연신 사과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고, 입질 두 번 만에 볼락 낚시에 성공하며 ‘1타 2피’의 쾌거까지 이뤘다. 이를 지켜보던 마을 이장은 “영웅 씨가 모든 복이 있다. 어복도 있다”고 말했고, 임영웅은 “나는 이제 조난당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네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이경이 임영웅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임영웅은 “생각은 있는데, 늦게 하고 싶다. 예전이었으면 35살이면 결혼해야지 했는데, 지금 전혀 결혼 생각이 없다”고 털어놨다. 

임태훈은 “결혼하면 좋은 점도 많다. 두 사람의 인생이 합쳐지는 거니까”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이런 얘기를 들으면 부럽다. 요즘 마음이 급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말미에는 ‘섬총각 영웅’ 테마곡인 ‘나는야 HERO’의 무대가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SBS ‘섬총각 영웅’은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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