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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합쇼’ 김승우 촬영분 무산

박지혜 기자
2025-09-03 07: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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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합쇼’ 김승우 촬영분 무산 (사진: tvN)

배우 김승우와 김남주 부부의 자택에서 진행된 JTBC ‘한끼합쇼’ 촬영분이 방송되지 못한 채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 관계자는 3일 “지난달 5일 방송된 ‘한끼합쇼’ 이진욱·정채연 편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정상적으로 촬영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에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을 보면, MC 탁재훈과 김희선, 게스트 이진욱·정채연, 그리고 이연복 셰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주택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마침 방문한 집의 주인이 김승우였고, 그는 출연진과 제작진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촬영에 협조했다고 알려졌다.

촬영 과정은 매우 원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승우의 적극적인 참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연복 셰프가 냉장고 재료로 정성스러운 요리를 준비했고, 함께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는 등 약 3시간에 걸친 촬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문제는 촬영 종료 후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촬영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김승우 측이 제작진에게 해당 촬영분의 방송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강력한 의사표시로 인해 제작진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후에도 김승우 측과 협의를 시도했으나 방송 불허 입장은 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적 여유 부족으로 대체 촬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당 회차는 결국 ‘실패’ 처리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출연진들은 2회 연속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게 됐으며, 빗속에서 고생한 이진욱은 “겸손함을 느꼈다.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김승우·김남주 부부는 과거에도 ‘한끼줍쇼’와 인연이 있었다. 2017년 9월 방탄소년단 진·정국이 게스트로 출연한 회차에서도 같은 집에 방문했으나, 당시 김남주는 “이미 저녁식사를 마쳐서 대접하기 어렵다”며 아쉬워했던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런 내부 사정이 외부로 알려진 걸 보면 제작진이 상당히 당황했을 것 같다”며, “김승우가 먼저 허락하고 촬영했다가 나중에 김남주와 상의 후 마음이 바뀐 것 아닐까”, “부부 간 의견이 달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전 섭외 없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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