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9화가 그라운드 위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모습들을 풀어내며 야구 팬들에게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회차에서는 경기 중 벌어진 기상천외한 순간들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장면은 투수의 공이 키움 이주형의 다리 사이로 빨려 들어간 순간이었다.
해프닝을 넘어 선수들의 독창적인 루틴과 폼도 집중 조명됐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유행을 일으켰던 ‘침대 타법’을 다시 소환하며, 이러한 타격 폼이 자신의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치밀한 연구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한의 ‘오리궁둥이 타격폼’, 양준혁의 ‘만세 타법’, 권희동의 바이올린 타격폼, 김원중의 ‘탭댄스 투구폼’ 등 개성 넘치는 사례들이 잇따라 소개되면서, 선수마다 자신의 루틴을 활용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고자 함을 강조했다.
야구 팬이라면 한 번쯤 봤을 김원중의 탭댄스 투구 폼의 비밀도 밝혀졌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김원중에게 직접 확인한 바 있다며, 그가 플레이트 위에서 가장 힘이 잘 실리는 지점을 찾기 위해 이 같은 루틴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콘텐츠는 이처럼 야구 팬들이 평소에 궁금해하던 지점을 알려주며 야구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또한 9화에서는 경기장 밖 풍경까지 놓치지 않았다. 덕아웃에서는 임찬규가 박동원의 타격 폼을 따라 하며 분위기를 달궜고, 홈런 후 동료들이 장군 투구를 씌워주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다.
한화 투수조의 MLB식 문화,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축하하는 팀 동료들의 환호는 선수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그대로 보여줬다. 여기에 심판과 선수들 사이에서 오가는 농담, 흙먼지를 털어주거나 포수를 부축하는 따뜻한 장면은 야구장이 단순한 경쟁의 공간을 넘어 인간적인 교감의 무대임을 드러냈다.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9화는 해프닝과 전술, 그리고 인간적인 순간들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며 ‘야구는 결국 예측 불가의 스포츠’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콘텐츠 공개 직후 각종 SNS 및 커뮤니티에서는 ‘야구는 도파민의 결정체’, ‘가끔 희귀한 장면 나올 때마다 그거 보고 일주일은 웃음’, ‘김원중 투구폼 비밀 신기하다’, ‘낭만 야구에서 인류애를 느낀다’, ‘야구가 청춘이고 야구가 낭만이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야구의 서사를 담아낸 티빙 오리지널 ‘이대형의 크보랩’ 10화는 8일(월) 오후 12시에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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