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윤산하와 유정후가 가혹한 운명에 무릎을 꿇은, 눈물 펑펑 ‘이별 확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8월 27일(수)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11회는 강민주(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던 김지은(아린)이 또다시 김지훈(유정후)으로 변신하면서 휘몰아치는 파국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김지훈과 박윤재(윤산하)의 내용이 담겨 극강의 몰입감을 안겼다.
그 사이 김지은의ㅣ 얘기에 황당해하던 강민주는 박윤재에게 성별이 바뀌는 사람이랑 연애를 하는 게 가능하냐고 따졌지만, 박윤재는 “나는 무조건 괜찮아야 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괜찮아” “그래야 지은이를 지켜주니까”라며 김지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때 김지훈은 절친 최유리(박주원)로부터 계속 성별이 바뀌는 상황에 놓이게 된 거라면 김지훈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는 조언을 들었고, 같은 시각, 박윤재는 김지훈의 옆에 있기 위해 코닝대를 포기해 강민주를 놀라게 했다.
이후 김지훈이 박윤재의 동생 박윤아(이소원)의 과외를 한 달 더 하게 된 상황에서 박윤재 엄마 김은숙(조은숙)은 박윤재와 김지훈이 사귄다는 소리를 듣고는 몸져눕고 말았다. 박윤재는 역정을 내는 엄마로부터 김지훈을 보호했고, 생각이 많아진 김지훈은 “우리가 너무 모든 걸 쉽게 생각한 것 같아”라고 울먹이며 데려다준다는 박윤재의 손을 뿌리치고 발길을 돌렸다.
강민주는 집으로 돌아온 김지훈에게 박윤재의 코닝대 포기를 알렸고, “윤재 오빠를 진짜 사랑하면 제발 오빠 놔줘. 그다음은 내가 알아서 책임질 테니까”라며 일갈을 날렸다. 김지훈은 박윤재에게 “날 얼마나 더 비참하게 만드려고 그래? 안 그래도 니 옆에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 내 자신이 싫은데, 니 꿈도, 가족도, 내가 다 엉망으로 만들고 있잖아”라고 쏟아 냈다.
이후 당분간 최유리 집에 있기로 한 김지훈은 강민주에게 박윤재와 헤어졌다며 박윤재가 코닝대에 다시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방법을 찾은 강민주는 박윤재에게 다른 데서 다른 일에 열중하면 이별이 좀 더 수월해질 거라며 박윤재의 코닝대 행을 부추겼다. 결국 코닝대에 가기로 마음을 굳힌 박윤재는 서류를 제출했고, 강민주는 박윤재의 코닝대 행을 축하하며 술자리를 벌였다.
그러나 박윤재는 술에 취해 “지은아!”를 외치며 오열하다 택시를 타고 떠난 후 김지은 집 앞에서 잠이 든 채 강민주에 의해 발견됐다. 박윤재가 걱정이 된 강민주는 박윤재를 자신의 집으로 옮겼고, 강민주 집 소파에서 눈을 뜬 박윤재는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조용히 밖으로 나오던 박윤재는 하필 집으로 오던 김지훈과 마주치자 당황하며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김지훈은 “설명할 필요 없어”라며 “우리 이제 아무 사이 아니잖아”라고 냉정하게 얘기한 후 집으로 들어가 버렸고, 굳어버린 박윤재는 “그래. 너랑 나. 이제 아무 사이 아니지”라며 어두워진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지막으로 이별을 다시금 확인한 두 사람은 서로를 신경 쓰며 가슴 아파했고, 김지훈은 다리가 풀린 채 눈물을 보여 최종회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시청자들은 “제발 반전 있다고 말해!”, “윤재, 지훈 오열에 같이 눈물이!!”, “‘내여상’의 마지막 매직 기다립니다”, “이제 한회 밖에 남지 않았다니 믿을 수 없어!!”, “‘내여상’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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