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이민기가 감시와 보호 그 사이, 복잡미묘한 감정이 부딪히는 ‘양가감정 폭발 독대’로 시선을 강탈한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지막 선택을 하려는 환자들의 현실을 드러내는 동시에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라는 파격적인 화두를 통해 시청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9일(금) 밤 10시에 방송될 8회에서는 이보영과 이민기가 서로 반대되는 감정이 공존하는 ‘한밤중 눈빛 심리전’으로 극과 극 분위기를 드리운다. 극 중 우소정이 자신의 집 앞을 지켜보는 반지훈을 발견하고 마주 선 장면. 우소정은 자신을 감시하는 듯한 반지훈에게 단단히 팔짱을 낀 채 차가운 분노를 드러낸다.
반면 반지훈은 예상치 못한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상황을 전하며 입장을 설명한다. 특히 우소정은 반지훈이 던진 단호한 말 한마디에 놀라며 요동치는 눈빛을 드리우고, 반지훈은 그대로 가만히 우소정을 응시한다. 과연 반지훈이 우소정에게 건넨 한마디는 무엇일지 유력 용의자 우소정과 형사 반지훈의 감정 파문이 어떤 결과를 끌어낼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이보영과 이민기는 ‘양가감정 폭발 독대’ 장면에서 대사보다 강력한 ‘동공 연기’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보영은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집 앞에서 버티고 있는 반지훈에 대한 경계심과 불신을 냉기 서린 눈빛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민기는 담담한 듯 무표정 속에서 스치는 걱정과 안쓰러움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진심’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더욱이 이보영은 반지훈의 진심을 파악하고 흔들리는 우소정의 미묘한 감정선 온도를 절대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 장면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용의자와 경찰이라는 상반된 입장인 이보영과 이민기의 관계에 대한 흐름을 바꿔놓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보영과 이민기 모두 극과 극의 양가감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생긴 감정의 소용돌이가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킬 8회 방송을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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