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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블루’ 9월 11일 개봉… 메인 예고편 공개

이현승 기자
2025-08-25 14: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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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블루’ 9월 11일 개봉… 메인 예고편 공개(제공: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곤 사토시 감독의 첫 데뷔작 ‘퍼펙트 블루’가 오는 9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과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미마’가 정체성 혼란 속에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퍼펙트 블루’가 오는 9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과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퍼펙트 블루’는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주인공 ‘미마’가 자신을 향한 집착 어린 시선과 불가해한 협박 속에서 점차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연쇄 살인 사건은 관객을 극한의 불안과 긴장으로 몰아넣는다. 

이 작품은 ‘천년여우’, ‘파프리카’ 등을 통해 독창적이고 기묘한 세계관을 구축해온 곤 사토시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당시에도 파격적인 심리 묘사와 사회적 메시지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에 ‘헌터×헌터’, ‘데스노트’, ‘카드캡터 사쿠라’ 등 수많은 명작을 제작한 일본의 대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매드하우스가 합세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4K 리마스터링 버전은 매드하우스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원작 팬들에게는 다시없을 추억을, 처음으로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강렬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퍼펙트 블루] 메인 예고편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아이돌 그룹 ‘챰’의 인기 멤버였던 미마가 배우로 전향하며 마주하는 혼란을 담아낸다. “늘 미마의 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라는 섬뜩한 대사와 함께 이어지는 협박 편지는 그녀를 압박하고, “난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라는 대사는 현실의 미마인지, 환영의 미마인지 알 수 없는 경계를 드러내며 관객을 혼란에 빠뜨린다. 결국 아이돌 시절의 환영을 뒤쫓던 미마가 의문의 차량에 치일 듯한 순간이 포착되며, 극도의 서스펜스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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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보도스틸은 아이돌과 배우로서의 미마의 이중적인 얼굴을 포착해 그녀의 불안한 내면을 시각화한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소속사 대표 ‘타도코로’가 폭탄 테러를 당하는 장면은 강렬한 충격과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미마의 앞에 점차 선명하게 드러나는 환영은 현실과 환상이 뒤엉키는 과정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아이돌의 모습을 한 환영의 미마가 정체불명의 인물을 응시하는 장면은 둘 사이의 알 수 없는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1997년 첫 공개 이후 전 세계 영화 팬과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심리 스릴러 애니메이션의 교과서”라 불려온 ‘퍼펙트 블루’. 시대를 앞서간 문제의식과 강렬한 연출, 그리고 지금 다시 보아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무장한 걸작이 4K 리마스터링으로 되살아나 오는 9월 11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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