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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공부 초보

장아름 기자
2025-08-24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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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공부 초보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 (티처스2)에 10년간 축구선수를 꿈꾸다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 된 고등학교 1학년 홍준 학생이 출연했다.

10년간 인생의 전부였던 축구공을 내려놓고 책을 잡은 지 이제 막 6개월. 새로운 꿈을 향한 열정만으로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운 한 학생이 채널A 인기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 (이하 '티처스2')의 문을 두드렸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고등학교 1학년 홍준 학생의 사연은 MC 전현무와 정승제, 조정식 등 '티처스' 군단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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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의 꿈 접고 6개월 차, '티처스2' 찾은 학생의 막막한 현실

홍준 학생은 자신을 "어렸을 때부터 10년간 축구선수를 꿈꿔왔다"고 소개했다. 축구선수가 아닌 미래는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었지만, 작년 5월 찾아온 부상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공부라는 두 번째 인생을 시작했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았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었다. 학생은 "평생 축구밖에 몰랐는데, 3년 안에 다른 친구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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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가 음료수 이름인 줄 알았어요" '티처스2'에 나타난 역대급 공부 초보

학생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영어 교사 출신 담임 선생님은 먼저 성적표를 보며 현실을 냉정하게 짚었다. 학생은 수행평가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 담임 선생님은 "수행평가는 무조건 다 맞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학생은 대입의 기본 용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과로 갈 거야, 종합으로 갈 거야?"라는 질문에 학생은 "교과랑 종합, 그 차이가 뭔지를 몰라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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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축구 외길 인생, 부상으로 좌절된 꿈… '티처스2'가 제시할 새로운 길은?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라는 단어 앞에서도 학생은 마찬가지였다. 담임 선생님이 "세특이 뭔지 알아?"라고 묻자 "아니요, 뭔지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 대입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학생의 모습에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출연진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은 "모의고사가 음료수 이름인 줄 알았다"는 충격적인 고백까지 털어놓았다. '모의고사의 줄임말'이라는 설명에, 음료수 '모구모구'를 떠올렸다는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영어 단어 수준 테스트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1타 영어 강사 조정식은 학생의 정확한 실력 파악을 위해 중학교 3학년 수준부터 초등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단어 테스트를 진행했다. 중학교 3학년 단어인 'popular culture'(대중문화)를 '인기 있는 문화'라고 직역하는가 하면, 'throughout'(~동안 내내)을 '던지다'(throw)로 잘못 해석했다. 심지어 중학교 1학년 수준의 단어 'peak'(정상, 절정)를 보고 소풍을 뜻하는 'picnic'을 떠올리는 모습에 조정식 강사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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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조정식의 냉혹한 진단

모든 상황을 지켜본 조정식 강사는 더 이상 에둘러 말하지 않았다. 학생의 현재 상태로는 어떤 노력도 무의미할 수 있다는 냉혹한 진단을 내렸다. 조정식 강사는 "지금까지 공부 방법 싹 다 뜯어고쳐서 다시 가야 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그거 안 되면 너 성적 안 오르고 계속 여기가 네 클라이맥스일 수도 있어. 큰일 나"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희망적인 위로 대신, 현실을 직시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긴 일침이었다.

10년의 축구 인생을 뒤로하고 이제 막 새로운 출발선에 선 학생. 축구 경기장에서의 투지와 열정을 책상 위에서 어떻게 발현해야 할지,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가 학생에게 어떤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막막한 현실 앞에서 눈물을 보인 학생이 '티처스' 군단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인생의 '골'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그 과정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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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 (티처스2)에 10년간 축구선수를 꿈꾸다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 된 고등학교 1학년 홍준 학생이 출연했다. 학생은 공부의 방향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었다. 입시 용어인 '교과', '종합', '세특'의 의미조차 몰랐다. 영어 단어 수준은 초등학생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모의고사를 음료수 '모구모구'로 아는 등 심각한 기초 학력 부족 상태를 보였다. 조정식 영어 강사는 현재의 공부법을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성적 향상은 불가능하다고 강하게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