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H.O.T.의 출연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2025 한터 음악 페스티벌(이하 '한음페')'이 공연을 약 2주 앞두고 돌연 연기됐다.
페스티벌 주최사인 한터글로벌은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9월 6일과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공연의 일정과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며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불편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밝힌 연기 사유는 '장소의 구조적 한계'다. 한터글로벌은 "무대 시뮬레이션 및 현장 점검 과정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가까이 호흡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고 기대만큼의 몰입감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특성에 맞는 컨디션인지 꼼꼼하게 검토하지 못해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일정은 전면 취소됐으며, 변경된 공연 일정과 장소는 빠른 시일 내에 공식 채널을 통해 재공지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자들을 위한 환불 및 예매 변경 절차 역시 별도로 상세히 안내된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라인업에 대해서는 "일정 변경으로 일부 출연진이 변경될 수 있으나, 헤드라이너인 H.O.T.는 변함없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예정되어 있던 H.O.T.의 JTBC '뉴스룸' 출연 또한 페스티벌과 함께 연기됐다.
한터글로벌은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팬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두가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해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