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도윤의 매력이 ‘착한 사나이’를 물들이고 있다.
김도윤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탁월한 완급 조절은 감탄을 이끌어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형사 윤병수 그 자체로 등장한 김도윤은 이동욱과의 안정적인 호흡으로 단숨에 서사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극 중 그는 절친 3인방인 박석철(이동욱 분), 장기홍(문태유 분)과 함께할 때는 철없는 소년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박석철을 향한 우직한 의리와 우정으로 진한 여운까지 남겼다.
또한 오나라를 향한 김도윤의 끊임없는 플러팅은 ‘착한 사나이’의 관전 포인트로 일찍이 자리매김했다. 첫사랑 박석경(오나라 분)에게 처음부터 관심을 보인 윤병수의 모습을 찰지게 그려내며 자연스럽게 둘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고, 본격적으로 박석경과 대면한 이후부터는 매 장면을 장악하며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김도윤은 첫 만남부터 “지금도 누나 좋아해요”라고 고백한 직진남은 물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도박에 빠졌던 박석경의 곤란한 상황을 직접 나서서 해결해 주는 테토남의 매력도 한껏 끌어올리며 열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도윤은 다수의 작품에서 밀도 높은 연기력을 보여줬던 만큼, ‘착한 사나이’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유려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견인했다. 능청스러운 면모부터 든든하고 진중한 면모까지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김도윤만의 ‘순정 연하남’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착한 사나이’ 10회에서는 박석경의 빚까지도 대신 갚아주려고 하는 윤병수의 뜨거운 순애보가 다시 한번 보여지며 흥미를 더욱 자극하기도.
김도윤이 출연하는 JTBC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되며, 디즈니+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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