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금쪽같은 내 스타’ 이엘 vs 엄정화, 갈등 본격화

이다미 기자
2025-08-20 10:50:54
기사 이미지
‘금쪽같은 내 스타’ 이엘 vs 엄정화, 갈등 본격화 (제공: 지니 TV)

배우 이엘이 첫 등장과 동시에 장면을 장악했다.

19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2회에서 ‘깐느 여우주연상 후보’ 소식과 함께 월드스타 고희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엘은, 강두원(오대환 분)과의 대면 장면에서 본색을 드러내며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스 코미디. 이엘이 연기하는 고희영은 과거 임세라에 밀려 조연으로 머물렀지만, 25년 전 임세라의 공백을 계기로 주연에 올라 국민배우가 된 인물이다.

2회에서 고희영은 뉴스로 ‘깐느 여우주연상 후보’ 소식이 전해지며 현재의 위상을 먼저 보여준다. 이후 레스토랑 장면에서는 상대의 계산과 태도를 빠르게 점검하고, 음식 취향을 짚는 짧은 대사로 오래된 균열을 드러낸 뒤 두원이 내민 계약서를 확인하며 비웃음으로 1차 응수한다. 이어 두원이 ‘임세라’를 거론하자 더 이상의 언급 없이 술잔을 뿌리는 행동으로 장면을 마무리해 대면의 중심을 단번에 자신에게로 끌어왔다.

펜트하우스로 돌아온 뒤에는 톤이 달라진다. ‘임세라 대타’라는 말의 잔상이 겹치며 화려한 현재 이면에서 불안과 긴장이 드러난다. 여기에 기억을 잃은 임세라의 귀환이 예고되면서 과거의 사건이 현재 커리어와 관계를 다시 흔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인물의 재회 가능성이 부각되며 오랜 갈등의 본격화를 예고,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엘은 상대를 꿰뚫어 보는 짧은 시선 처리, 단호한 말끝, 침묵으로 만든 긴장감으로 ‘월드스타’의 권위를 세웠다.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는 흔들리는 눈빛과 불규칙한 호흡만으로 고희영의 취약성을 드러내 캐릭터의 입체감을 높였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되며, 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

이다미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