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 FC개벤져스와 FC월드클라쓰의 운명을 건 방출전이 펼쳐졌다. 패배 시 즉시 방출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FC개벤져스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전 시즌 우승팀 FC월드클라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FC개벤져스는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FC월드클라쓰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최진철 감독의 지시에 따라 공격적으로 나선 FC개벤져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김승혜 선수는 최전방으로 배치되어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허민 선수와 김혜선 선수 역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FC개벤져스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전, 김승혜 선수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FC월드클라쓰의 골키퍼 캐시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약속된 플레이로 허민 선수가 패스한 공을 김혜선 선수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다시 캐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오른쪽과 왼쪽을 가리지 않고 터져 나온 슈팅들은 FC월드클라쓰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과거 우왕좌왕하던 모습과 달리, FC개벤져스는 놀랍도록 차분하고 조직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며 패스를 주고받았고, 공수 전환 속도 또한 빨랐다. 김혜선 선수는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끊어낸 뒤, 순식간에 상대 진영까지 압박해 들어가는 엄청난 활동량을 과시했다.

예상치 못한 FC개벤져스의 맹공에 FC월드클라쓰 선수들은 초반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티, 사오리 등 주축 선수들은 FC개벤져스의 압박에 공을 빼앗기거나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골키퍼 캐시의 연이은 선방과 엘로디의 수비 덕분에 실점 위기를 여러 번 넘겼다.
경기 주도권은 명백히 FC개벤져스가 잡았지만, 전반전 내내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분위기를 가져왔음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계속되었다. 한 골로 팀의 운명이 갈릴 수 있는 방출전에서 과연 어느 팀이 살아남아 G리그에 잔류하게 될지 20일 수요일 밤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을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