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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스타’ 송승헌 vs 엄정화 기싸움

정혜진 기자
2025-08-19 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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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스타’ 송승헌 vs 엄정화 기싸움 (출처: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방송 캡처)

‘금쪽같은 내 스타’ 첫 회부터 송승헌에게 빠져든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서 송승헌은 강력계 복귀를 노리고 봉청자(엄정화 분)의 매니저로 위장 잠입한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 역으로 분했다.

송승헌은 25년 후의 독고철로 첫 등장, 청자와의 심상치 않은 재회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고철은 병원에서 사고 직후 세월이 흐른 채로 깨어난 청자와 부딪혔고, 이어 뻔뻔하게 자신의 선글라스를 가져가자 당황한 기색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연예인 ‘임세라’라고 주장하는 청자에게 기가 찬 듯 공격 태세를 취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이러한 송승헌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는 독고철의 집요하면서도 거침없는 성격을 보여주는 동시에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송승헌은 극의 엔딩까지 몰입감 있게 완성했다. 청자가 자신이 조사했던 교통사고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독고철은 다시 청자를 찾으러 갔지만 이미 사라진 상황. 그것도 잠시, 그는 방황하던 청자가 차에 부딪히게 될 위기에 처하자 순식간에 달려와 가까스로 구해냈다. 이에 독고철은 넋이 나간 채 눈물을 흘리는 청자를 안절부절못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흥미로운 엔딩을 선사, 앞으로 둘의 앞날에 대한 기대감까지 끌어올렸다.

이처럼 송승헌은 흥미진진한 전개 속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등장만으로 2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여유 있고, 단단해진 독고철의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은 물론, 극 중 엄정화와 티격태격 케미로 유쾌한 열연을 선보이며 단 1회 만에 그에게 빠져들게 만든 것. 과거 인연이 있었던 청자와 독고철이 세월이 흘러서 다시 재회하게 된 가운데, 송승헌이 앞으로 어떻게 스토리를 이어 나갈지 다음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송승헌을 비롯해 엄정화, 이엘, 오대환 등이 출연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는 매주 월, 화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방송되며,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