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가 ‘화려한 날들’에서 첫 방송부터 안정적인 연기와 몰입도 높이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토)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정일우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이성적인 이지혁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일상 연기부터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그는 든든한 K-장남의 면모도 보여줬다.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가족 곁을 지키고, 말보다 행동으로 책임감을 드러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우리 집에도 이런 장남이 있었으면”, “현실적이라서 더 몰입된다”, “이런 아들 어디없나요”라며 공감과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정일우는 정인선과 티격태격하는 케미와 선배미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지은오(정인선 분)가 중고 거래 사기범을 뒤쫓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지혁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곧바로 사기범을 뒤쫓았다. 사기범을 붙잡은 후 지혁은 은오에게 걱정 섞인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츤데레 선배미를 뽐냈다.
하지만 지혁은 자신을 향한 은오의 고백을 단호히 거절하며 선을 그었다. 정일우와 정인선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케미와 섬세한 연기 호흡, 여기에 윤현민과의 삼각 구도가 더해지며 이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특히 정일우는 직장인, 아들, 대학 동아리 선배 등 각기 다른 위치에서 미묘하게 달라지는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정일우는 ‘화려한 날들’을 통해 안정감 있는 연기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의 다층적인 연기 변주는 앞으로 전개될 관계 변화와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다미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