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상호와 차우민의 무해한 케미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상호와 차우민의 힐링 예능 TV CHOSUN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이하 ‘제철남자’)가 지난 8일 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제철남자’는 김상호가 섬과 바다에서 배우 친구들과 제철 음식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관매도 라이프를 보여주는 중년 로드 버라이어티.
김상호가 그려낸 잔잔하면서도 따스한 이야기들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던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이렇듯 정 많고 흥도 많은 김상호의 찰진 매력은 관매도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으며 ‘제철남자’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이끌었다.
첫 회부터 고정 패널로 함께한 배우 차우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싹싹하고 예의 바른 모습에 ‘일잘알’ 모먼트까지 더하며 ‘제철남자’를 한층 풍성하게 채워갔다. 특히 능숙한 손길로 야무지게 재료를 손질하는 것은 물론, 각종 요리를 뚝딱뚝딱 해내는 요리왕 차우민의 색다른 면모는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싱그럽게 빛나는 청춘 차우민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천진난만함은 프로그램에 생동감을 더했고, 넘치는 센스로 절친한 선배 김상호와 만들어낸 자연스럽고 편안한 케미스트리는 훈훈함을 자아내며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상호와 차우민은 ‘제철남자’를 찾은 제철 친구, 배우 윤계상, 박지환, 신동미, 서현우와도 특별한 호흡을 선보이며 재미를 극대화했다. 넉살 좋은 대선배 김상호와 열정 넘치는 MZ 배우 차우민이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낸 청정 도파민은 매 회 각기 다른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마지막 회에서는 관매도 주민들을 아지트로 초대해 아쉬운 작별을 나누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관매도 라이프에 진심이었던 두 남자의 진정성이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다수의 작품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김상호는 올해 SBS ‘귀궁’을 시작으로 tvN‘금주를 부탁해’, 웨이브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이어지는 열일 행보 속에서 변함없는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데뷔 이후 출연작마다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일찍이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계 샛별 차우민은 8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로 돌아올 예정이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