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쳐야 찬다4’ 이동국이 안정환에게 완벽 복수를 성공했다.
앞서 ‘라이온하츠FC’는 ‘FC환타지스타’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2연패 하며 굴욕을 맛봤다. 안정환을 이기지 못하는 이동국의 징크스가 다시 시작된 것. 이에 더해 에이스 이신기가 뛰는 경기는 이기지 못한다는 징크스까지 겹친 상황이었다. 이를 깨기 위해 ‘라이온하츠FC’ 선수단은 평소와는 다른 마음 가짐으로 독하게 훈련했다.
안정환과 ‘FC환타지스타’의 훈련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라이온하츠FC’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 밀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경기에 승리해 단독 선두에 올라갈 꿈을 꾸며 열심히 연습했다.
경기 당일, 양 팀 선수들 모두 비장한 각오로 경기장에 들어갔다. ‘라이온하츠FC’는 이신기와 이용우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용기 브라더스’ 전략으로 공격력을 강화했고, ‘FC환타지스타’는 최강 공격 조합인 ‘게-칸-규(게바라-칸-류은규)’ 삼각편대를 가동했다. 또다시 성사된 이신기와 게바라, 두 에이스의 대결에 모두가 집중했다.
전반 초반, 먼저 웃은 쪽은 ‘FC환타지스타’였다. 경기 전 안정환 감독이 “후방에서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프리롤로 뛰어라”고 지시했던 이대훈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린 것.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게바라의 명품 패스와 이대훈의 마무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순간이었다.
심판은 해당 상황에서 류은규의 발이 높았다고 판단해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결국 ‘라이온하츠FC’는 주전 골키퍼 없이, ‘FC환타지스타’는 10명 체제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각자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 상황, 전반전은 추가 골 없이 종료됐다.
하프타임에 안정환 감독은 “주전 골키퍼가 없는 걸 이용해 모두가 골문을 향해 슛을 때려라”고 작전을 세웠고, 이동국 감독은 “수적 우세를 활용해서 맨투맨 마킹을 하라”고 지시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반전이 일어났다. 시작 18초 만에 이신기가 찔러준 패스를 이용우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9분 이용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어냈고, 키커를 맡은 이신기는 강력한 슈팅으로 PK를 역전 골을 기록했다.
추격에 나선 ‘FC환타지스타’의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러나 골대 앞으로 공이 가는 걸 막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라이온하츠FC’의 수비 덕분에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남우현의 스루패스를 이용우가 골로 연결시키며 ‘라이온하츠FC’의 쐐기 골이 터졌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역대급 축구 커리어의 신우재를 영입한 박항서의 ‘FC파파클로스’와 검증된 에이스 천주안을 영입한 김남일의 ‘싹쓰리UTD’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겨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JTBC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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