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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명곡' 울산 특집 2부

이다겸 기자
2025-08-09 0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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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울산 락 페스티벌 2부, KBS 2TV

KBS 2TV의 장수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이 '록 페스티벌 in 울산' 특집 2부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2일, 서문탁, FT아일랜드, 전인권밴드 등이 포문을 연 1부가 6천여 관객의 폭발적인 함성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후반전을 장식할 2부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2부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김창완밴드가 헤드라이너로 등장하고,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합동 무대가 펼쳐져 한국 록 음악 역사에 기록될 명장면의 탄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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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울산 락 페스티벌 2부, 김창완·잔나비·터치드 '가문의 영광' 무대 예고

지난주 방송된 1부는 그야말로 록 스피릿의 용광로였다. 대한민국 공업수도 울산의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은 무더위도 잊은 채 모여든 록 팬들의 열정으로 가득 찼다. 록 디바 서문탁이 '사미인곡'으로 축제의 강렬한 막을 올렸고, 청춘 밴드 잔나비는 감성적인 사운드로 여름밤의 낭만을 노래했다. 떼창 유발 밴드 체리필터는 '오리 날다'로 관객과 하나가 되었고, K밴드의 자존심 FT아일랜드는 논스톱 메들리로 관객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전인권밴드는 '걱정말아요 그대', '행진' 등을 부르며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남겼다. 안방 시청자들마저 현장의 전율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 완벽한 전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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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뒤흔든 록의 향연, '불후의 명곡' 울산 락 페스티벌 2부

이제 시선은 9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될 2부로 향한다. 1부의 열기를 이어받아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2부 라인업의 중심에는 단연 김창완밴드가 있다. 지난 3년간 '불후의 명곡' 록 페스티벌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 온 김창완밴드는 이번 울산 페스티벌의 대망의 헤드라이너로서 무대에 오른다. 묵직한 존재감만으로도 무대를 압도하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너의 의미', '아니 벌써',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개구쟁이'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자신의 명곡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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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울산 락 페스티벌 2부, 전설의 헤드라이너 김창완 출격…세대 통합 무대로 울산의 밤에 화룡점정

김창완밴드의 무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김창완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다. 한국 록의 역사를 상징하는 거장이 무대 위에 드러누워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강렬한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 나이를 잊은 김창완의 자유로운 영혼과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현장의 모든 아티스트와 관객에게 큰 영감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등장은 대한민국 록 아티스트들의 대통합을 이루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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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울산 락 페스티벌 2부, 1부 열기 넘어설까

2부의 하이라이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직 '불후의 명곡' 록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한정판 스페셜 합동 무대가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첫 번째 합동 무대의 주인공은 김창완과 그를 롤모델로 꼽으며 존경심을 표해 온 잔나비다. 평소 김창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잔나비는 이번 합동 무대가 성사되자 "가문의 영광"이라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전설과 현재를 대표하는 두 밴드가 함께 만드는 하모니는 어떤 감동을 자아낼지, 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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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간의 교감은 또 다른 무대로 이어진다. 이제는 록 씬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는 잔나비가 후배 밴드이자 MZ세대를 대표하는 터치드와도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마치 오래전부터 함께 해온 하나의 그룹처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두 팀의 케미스트리는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록의 전설이 현재의 대세 밴드에게 영감을 주고, 그 대세 밴드가 다시 미래의 주역이 될 후배와 손을 잡는 모습은 이번 울산 록 페스티벌이 추구하는 가치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14년 가까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최고의 음악 예능으로 군림해 온 '불후의 명곡'은 2023년에 이어 약 2년 만에 다시 울산에서 록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그 명성을 재확인했다. 서문탁, 체리필터, 잔나비, 터치드 등 2부를 빛낼 다른 아티스트들의 무대 또한 1부 못지않은 에너지로 가득 찰 것이다. 1부에서 증명된 뜨거운 관객 반응과 레전드급 무대들에 이어, '불후의 명곡' 울산 록 페스티벌 2부에서는 전설의 귀환과 세대를 잇는 감동적인 협업이 펼쳐진다. 울산의 뜨거운 여름밤을 록의 함성으로 가득 채운 축제의 마지막 페이지가 곧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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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불후의 명곡' 울산 락 페스티벌 1부가 6천 관객의 떼창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9일 방송될 2부가 역대급 무대를 예고했다. 2부의 헤드라이너로는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김창완밴드가 출격하여 누워서 기타를 연주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김창완밴드와 잔나비, 그리고 잔나비와 터치드로 이어지는 세대 초월 스페셜 합동 무대가 준비되어, 록 음악을 통한 선후배 아티스트들의 감동적인 교감을 담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