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서희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근황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홍서희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환혼'의 허윤옥, '프리즘'의 김안나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왔다. 실제 성격과 가장 비슷한 인물을 꼽기는 어렵지만, 모든 캐릭터에 자신의 모습이 조금씩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윤옥의 차분함, 안나의 열정, 수정의 강단 있는 모습 등이 그녀의 일부를 반영한다는 것.
그는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인물과 자신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분석하고 상상하며, 캐릭터에 다가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가 캐릭터와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며 자신의 버릇이나 기질이 드러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시리즈 '뉴토피아'에서는 액션 연기에 도전하며 폐소 공포증에도 불구하고 환풍구 장면을 촬영하는 등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어려움에 도전하는 용기의 원천에 대해 묻자, 홍서희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책임감과 존경받는 배우가 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연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재미를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롤모델인 김혜수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홍서희는 영화 '타짜'를 통해 김혜수의 매력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혜수가 작품마다 보여주는 다른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 보여준 사랑스럽고 여린 캐릭터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홍서희는 여름에 어울리는 책으로 문미순 작가의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을 추천했다. 이 작품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스릴러로, 두 인물의 시점을 교차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화 '식사이론'에 출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그는 신선한 내용과 코미디 장르에 대한 도전 의식을 언급했다. 박수원 감독의 코미디 연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유진 캐릭터를 통해 아픔과 욕망을 원초적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서희는 중학생 시절의 자신에게 "지금도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열심히 달리고 넘어지지 말고 해라"라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자신에게 "잘 이겨내고 그 자리에 잘 갔구나 축하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좋은 인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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