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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촌뜨기들’ 원현준 활력 북돋았다!

한효주 기자
2025-08-08 09: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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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원현준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원현준이 ‘파인: 촌뜨기들’에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16일 첫 공개 이후 평단과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서 국내외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다양한 인물들이 매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단연 원현준의 활약이 특히 눈에 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 보스, 브로커 등 강렬한 이미지를 지닌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겨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김코치’ 역을 맡아 ‘팀 부산’의 레슬링 코치로 변신했다. 그는 분위기를 압도하는 눈빛과 존재감은 물론, 능청스러운 부산 사투리로 극에 활기를 더하며 ‘파인: 촌뜨기들’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7회에서는 덕산(권동호 분)을 구하러 목포로 향하는 김코치 일행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맞나”를 반복하는 특유의 말투와 억양이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했으며, 덕산의 어머니가 챙겨주는 여비는 사양하면서도 후배들에게는 여비 마련을 핑계로 수금을 독려하는 모습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어딘가 어긋난 어른스러움이 코믹하게 드러났다. 특히 “쪼매만 뻔뻔스러워지자이”라는 그의 대사는 보는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유머 포인트로 작용하기도.

이후 김코치가 유치장 철창 너머로 덕산과 대화를 나누거나, 김교수(김의성 분)를 레슬링 기술로 제압해 부산으로 끌고 가는 장면 등 짧은 등장 속에서도 정확한 발성과 맛깔나는 사투리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순한 감초를 넘어, 이야기의 균형을 잡는 씬 스틸러로서 제 몫을 해낸 것.

이번 작품을 통해 원현준은 자신만의 색깔로 ‘김코치’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감초 이상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김교수와 다시 손잡고 목포로 향하는 엔딩은 향후 전개에 긴장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원현준의 몰입감 높은 연기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해석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원현준이 출연하는 ‘파인: 촌뜨기들’은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13일(수) 디즈니+에서 최종회가 공개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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