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60대 고등학생 박 씨가 다시 교복을 입은 진짜 이유를 알아본다.
지난 3월,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 특별한 신입생이 들어왔다. 직접 만든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입학과 동시에 학년 대표 선거까지 출마한 열정 가득한 학생의 정체는 다름 아닌, 60대의 박 씨(가명)였다. 열일곱 살, 동급생들에게 자신을 망고 오빠라고 불러달라며 혼자만의 유쾌한 고교 생활을 이어가던 박 씨. 그 탓에 같은 반 학생들은 졸지에 예순 넘은 ‘오빠’를 모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단순히 ‘특별한 신입생’이 아니었다.
긴장감이 감도는 교실, 그리고 교사들 사이 조심스레 퍼져나간 한 가지 이야기. 바로 박 씨가 이 학교에 처음 발을 들인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 과거 자녀가 재학 중이던 시절, 그는 학부모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학교 일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이었다. 이미 교사들 사이에서도 강하게 기억되고 있던 그가, 5년 만에 ‘학부모’에서 ‘학생’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런 그의 행동, 단지 ‘열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8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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