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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파친코2 ‘서울드라마어워즈2025’ 노미네이트 발표

한효주 기자
2025-08-06 15: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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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파친코2 ‘서울드라마어워즈2025’ 노미네이트 발표 (제공: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20주년을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올해의 국제경쟁부문 본심 진출자·작을 공개했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50개국(지역) 276편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글로벌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작품상에 총 24편, 개인상에 총 32명이 수상 후보자·작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아수라처럼(Asura)’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더 카운트 오브 몬테크리스토(The Count of Montecristo)’의 빌 어거스트, ‘폭싹 속았수다(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의 김원석,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의 필립 바란티니 등 세계적 주목을 받는 연출가들이 최종 수상자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신예 연출가인 ‘발바닥이 뜨거워서(To My Lonely Sister)’의 이진아도 수상 후보자 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에미상 등 유수의 국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거나 수상한 작가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다. ‘세브란스-단절 시즌2(Severance S2)’의 댄 에릭슨, ‘파친코 시즌2(Pachinko S2)’의 수 휴, ‘폭싹 속았수다(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의 임상춘 그리고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 국제경쟁부문 남자연기자상 수상자인 스티븐 그레이엄이 ‘소년의 시간;Adolescence’으로 이름을 올려 귀추가 주목된다.

여자 연기자상에는 최근 ‘오징어게임3’에 깜짝 등장해 한국 팬들은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한 ‘반지의 제왕’, ‘토르: 라그나로크’의 케이트 블란쳇(‘디스클레이머(Disclaimer)’)이 눈에 띈다. 또한 ‘나인퍼즐(Nine Puzzles)’의 김다미, ‘덕후의 딸(My Trouble-Maker Mom)’의 김정영, ‘파친코 시즌2(Pachinko S2)’의 김민하 등 한국 배우들이 대거 본심에 진출하며 K-드라마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과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2018년 칸 영화제에서 각각 심사위원장과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만났던 만큼 오는 10월 서울에서 재회할지 관심이 뜨겁다. 남자 연기자상에는 에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아담 스콧(‘세브란스-단절(Severance)’)과 오웬 쿠퍼(‘소년의 시간(Adolescence)’)를 비롯한 쟁쟁한 연기자들이 경쟁을 펼친다.

총 8편이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미니시리즈 부문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 회차 원테이크 연출로 화제를 모은 ‘소년의 시간(Adolescence)’(넷플릭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르케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백년의 고독(One Hundred Years of Solitude)’(넷플릭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아수라처럼(Asura)’(넷플릭스), 11개의 국제상을 수상하며 시즌 2로 돌아온 ‘파친코 시즌2(Pachinko S2)’(애플TV+)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소년의 시간’과 ‘파친코 시즌2’는 각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다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미니시리즈 부문이 글로벌 OTT의 강세라면 단막극은 4편의 국내 작품이 후보에 올라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발바닥이 뜨거워서(To My Lonely Sister)’(KBS)와 ‘아름다운 우리 여름(Our Beautiful Summer)’, ‘아들이 죽었다(The Son)’, ‘브래지어 끈이 내려갔다(Unbalanced Love)’까지 3편의 CJ ENM 작품이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돼 ‘스메타나(Smetana)’(Czech Television), ‘샴페인-페피노 디 카프리(Champagne-Peppino di Capri)’(RAI Radiotelevisione Italiana) 등과 경쟁한다.

장편 부문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국민 드라마 경쟁이 눈에 띈다. 최고 시청률 23%를 돌파한 가족극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For Eagle Brothers)’(KBS), 터키 프라임타임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더 나이트폴(The Nightfall)’(ATV), 싱가포르 미디어콥 제작 드라마 중 최초로 넷플릭스 현지 1위를 기록한 ‘에메랄드 힐 – 더 리틀 뇨냐 스토리(Emerald Hill - The Little Nyonya Story)’(Mediacorp Pte Ltd)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인기작 8편이 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KBS, MBC, SBS, EBS, CBS 후원으로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의 최종 수상자·작은 오는 9월 중 최종 발표되며, 시상식은 10월 2일(목) 오후 5시 50분부터 SBS 및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또한 10월 3일(금)부터 4일(토)까지 이틀 간 반포한강공원과 송파나루공원 일대에서 드라마 토크 콘서트, OST 콘서트, 드라마 체험존, SDA 골든벨 등 20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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