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한다.
방 의장은 오늘(6일)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전달하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극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이후 IPO를 진행했고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 원의 부당 이득금을 거둔 것으로 파악 중이다.
방 의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러 상황과 더불어 최근 저의 개인적인 일까지 더해지며 회사와 제 이름이 연일 좋지 않은 뉴스로 언급되고 있다”며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무엇보다 먼저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의 재능과 역량, 나아가 도전 정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저는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 역시 음악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성찰하겠다”고 반성했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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