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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거래 의혹’ 방시혁, 하이브 구성원에 사과

이진주 기자
2025-08-06 10: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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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제공: 하이브)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한다.

방 의장은 오늘(6일)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전달하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극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금융 당국의 조사 시에도 상장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소명했듯이 앞으로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다시 한번 소상히 설명해 드리겠다”며 “이 과정을 거쳐 사실관계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며 겸허히 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 제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해 부담을 주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이후 IPO를 진행했고 사모펀드로부터 매각 차익의 30%를 받는 등 1,900억 원의 부당 이득금을 거둔 것으로 파악 중이다.

방 의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여러 상황과 더불어 최근 저의 개인적인 일까지 더해지며 회사와 제 이름이 연일 좋지 않은 뉴스로 언급되고 있다”며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무엇보다 먼저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의 재능과 역량, 나아가 도전 정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저는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 역시 음악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성찰하겠다”고 반성했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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