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파원 25시’가 여행 명소는 물론 현대 건축물까지 알차게 돌아봤다.
어제(4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멕시코 촐룰라와 푸에블라, 미국 신시내티, 중국 퉁런 랜선 여행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 건축 투어로 다채로운 감상을 나눴다. 스튜디오에는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와 웬만한 여행 크리에이터 만큼 여행을 자주 다니는 건축가 겸 작가 오기사가 출연, 유익한 설명부터 은근한 여행 배틀까지 벌이며 즐거움을 안겼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으로 전국과 수도권 모두 2.7%를 기록했다.
출장 전문 톡파원 알파고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근교 도시 촐룰라와 푸에블라의 매력을 파헤쳤다. 메소아메리카 문명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촐룰라에서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 촐룰라 대피라미드, 치유의 성모마리아 성당 등을 둘러봤다. 또한 푸에블라에서는 메뚜기가 들어간 케사디야, 과카몰레 콘 차폴리네스의 맛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비현실적인 풍경이 함께한 중국 구이저우성 퉁런 랜선 여행이 연신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퉁런 대협곡의 옥색 강물과 계단형의 라오룽탄 폭포, 절벽 위에 자리한 쌍둥이 사찰 홍운금정과 수억 년 동안 침식되어 형성된 버섯 바위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300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4대 고성, 봉황고성도 찾아갔다. 퉈장강이 흐르는 봉황고성의 경관에 전현무는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볼법한 감성과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함께 언급하며 이탈리아 자부심이 있는 알베르토를 자극했다. 마지못해 알베르토는 “되게 멋있다”라는 영혼 없는 리액션으로 웃음을 자아내더니 “베네치아는 바다 위에 있다”고 구분 지었다. 더불어 톡파원이 퉈장강 나룻배 투어로 공연부터 레이저쇼까지 만끽해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톡파원의 영상과 오기사의 유익한 설명이 조화를 이룬 바르셀로나의 현대 건축 투어가 신선함을 배가시켰다. 먼저 몬주익 언덕으로 간 톡파원은 오기사가 필수 방문 코스로 언급했던 미스 반데어로에의 작품 파빌리온을 소개했다. 이에 오기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현대 건축물을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이 건물”이라고 해 전현무와 이찬원을 놀라게 했다.
과거 투우장이었다가 리처드 로저스에 의해 복합 기능 센터로 재개관한 아레나스 데 바르셀로나, 야외시장의 형태를 유지하며 재탄생된 황금빛 지붕의 엔칸츠 시장에 이어 오기사의 최애 건축물인 글로리에스 타워까지 만났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장 누벨이 만든 글로리에스 타워는 몬세라트산맥에서 영감을 받은 둥그런 디자인, 이중 외피 구조로 빛이 들어오는 각도를 고려한 설계가 눈길을 끌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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