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16일 열릴 ‘2025 MBN 서울마라톤’에 러너들이 몰려들면서 연이은 완판을 기록했다.
MBN 서울마라톤 조직위원회는 “7월 30·31일 이틀간 실시된 참가자 모집과 관련해, 7월 25일부터 시작된 사전정보 등록에만 4만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며 “2만 5천 명 모집이 접수 즉시 마감됐다”고 밝혔다.
거제와 나주, 영종도에서 마라톤 대회를 운영 중인 MBN이 서울에서 개최하는 첫 대회가 이렇게 높은 관심을 끈 것에 대해 마라톤 업계는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풀코스 마라톤이 같은 지역을 맴도는 등 다소 지루한 데 반해, 중복된 코스 없이 서울 한복판을 지나는 하프코스란 점이 오히려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서울 지역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이제는 11월도 달리기 쾌적한 날씨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한몫했다.


MBN 서울마라톤 조직위 측은 “접수 서버를 확충했음에도 불구하고, 하프코스의 경우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어진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러너들의 요청사항 등을 감안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참가인원 확대도 추진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행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예비 참가자들은 각종 러닝커뮤니티에 “이렇게 접수 열기가 뜨거울 줄 몰랐다” “풀코스만큼 아름다운 명품 하프코스” “국내 최초 마라톤 예능인 MBN ‘뛰어야산다’ 출연자들과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라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서울마라톤의 코스가 월등히 앞선다” “같이 모집을 시작한 다른 마라톤은 아직도 접수를 받고 있던데”라며 타 마라톤 대회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21.0975km)’와 ‘10km 코스’ 두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하프코스’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서울시청과 숭례문, 명동과 충무로역 일대를 통과한 후 흥인지문(동대문), 신설동 오거리, 장한평역, 군자역 사거리, 구의 사거리를 지난다. 마지막으로 잠실대교를 건넌 후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게 된다.
‘10km 코스’는 잠실종합운동장 동문을 출발해 잠실역 사거리와 석촌역을 지난 뒤 가락시장역을 반환점으로 삼아 되돌아온다. 급격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거의 없어 러너들이 자신의 페이스에 한층 더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한편, MBN과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2025 MBN 서울마라톤은 오는 11월 16일 서울 도심과 잠실 일대에서 뜨거운 레이스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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