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 최병모, 메인 빌런이 전하는 종영 소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최병모가 종영을 맞아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3일 54부작이라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신라주조 창업자이자 메인 빌런 ‘독고탁’으로 등장해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 속 긴장감을 배가한 최병모가 마지막 인사를 보냈다.

극 중 최병모는 장미애(배해선 분)의 남편이자 독고세리(신슬기 분)의 아버지 독고탁으로 분해 성공을 위해서라면 가족조차 수단으로 여기는 냉혹한 야망가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캐릭터의 이중성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것. 이어 왜곡된 애정과 권력을 향한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눈빛과 말투 하나하나로 ‘명품 악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까지 얻었다.

소속사 와이드에스컴퍼니를 통해 최병모는 “긴 호흡의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뿌듯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종영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독고탁은 단순한 악역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신념과 욕망에 충실한 인물이었기에 매 순간 도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아낌없는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늘 감사한 마음뿐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뭉클한 소회를 덧붙였다.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최병모.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통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지닌 빌런으로서 단단한 연기 저력을 보여준 그의 차기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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