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엄지인 아나운서가 후배 김진웅 아나운서의 과거 연애사를 거침없이 폭로하는가 하면 후배의 인생을 위해 ‘오피스맘’까지 자처하고 나서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일(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7회는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166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왕좌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박진숙 여사는 강의 중에 예시를 핑계로 아들 김진웅의 결혼 계획을 물었다. 김진웅이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대답하자 실망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사실 아들이 서른 전에 결혼해서 일찍 아이를 낳고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길 바랐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강의가 끝난 뒤 엄지인은 김진웅, 박진숙 여사와 함께 구내식당을 찾았다. 엄지인은 후배 김진웅의 연애사를 폭로하기 시작해 모두를 긴장시켰다. 엄지인은 “진웅이가 월급을 다 털어서 여자친구 명품을 사준 걸 알고 계시냐”는 질문부터 “연애하면서 카드 리볼빙 서비스까지 받았다”고 말해 김진웅을 당황케 했다. 이에 박진숙 여사는 “내가 알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대니얼~ Be Smart”라고 특유의 우아한 영어로 잔소리를 건네 재미를 더했다.
이를 지켜본 전현무는 “사실 나도 연애하면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카드 빚을 내서 연애하면 안돼”라며 “제일 중요한 건 연애에 대해서 절대 엄지인에게 얘기하면 안된다”고 조언해 더욱 웃음을 배가시켰다.
엄지인은 앞으로 김진웅의 ‘오피스맘’이 될 것을 자처해 더욱 주목을 끌었다. 엄지인은 박진숙 여자와 본인의 영어 이름이 ‘Jin’이라는 공통점과 자신도 아들을 키우는 엄마임을 강조하며 “내가 앞으로 진웅이의 오피스맘이 되어 주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터지게 했다.
안유성은 대통령의 요리사로 활약한 과거를 직원들에게 자랑하며 또 한번 ‘명장 부심’을 드러냈다. 안유성의 자기 자랑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선보인 ‘모듬튀김’을 시작으로 대통령에게 받은 선물과 친필 사인, 글귀, 자신을 스타 셰프로 만든 튀김덮밥 등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곧이어 자신의 자존심과도 같은 튀김덮밥의 매출이 최근 들어 급하락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직접 매출표와 리뷰 등을 살펴본 안유성은 직원들에게 튀김덮밥을 만들어 올 것을 주문했다. 차갑게 제공된 소스와 두꺼운 튀김옷 등 본인의 레시피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은 후배 셰프들을 보며 “왜 명장의 레시피대로 하지 않냐. 이렇게 하고 싶으면 직접 가게를 차려서 나가라”고 호통쳐 모두를 긴장시켰다. 본인의 명예가 걸린 튀김덮밥의 리뉴얼을 선언한 안유성은 직접 킹크랩을 이용한 고급 덮밥을 선보이며 직원들에게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것을 당부했다.
가게 오픈을 앞둔 ‘순실 보스’ 이순실은 반죽기와 제면기 등을 사러 간 중고매장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비싼 제품 가격에 이순실은 중고매장 대표에게 ‘특급 애교’를 선보였지만 통하지 않았고, 전현무는 “저 애교가 먹힌 적은 있냐”고 물어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이순실은 가게 직원들을 뽑기 위해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장에는 전 북한 하키 선수, 해외 북한 식당 직원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탈북자들이 모였다. 이순실은 면접 질문으로 “나를 얼마나 좋아하냐”고 물어 면접자들을 당황케 했다. 면접관으로 함께 있던 직원들 마저 “여기가 팬미팅 자리냐”며 불만을 드러내고, 김숙은 “면접 질문이 너무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김진웅 아나 두 어머니 말씀 잘 새겨 들으세요”, “오피스맘 엄지인 아나 너무 재밌어”, “안유성 명장 거리 생기면 가볼게요”, “순실 보스 면접 보는 직원들 잘하네 경력직은 다르다”, “순실 보스 진상 연기 재밌어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