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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 배정남의 파리 패션쇼(미우새)

이다겸 기자
2025-08-04 0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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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 배정남의 파리 패션쇼(미우새)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23년 경력의 저력을 파리 패션위크 무대 위에서 증명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454회는 배정남의 생애 첫 파리 패션위크 도전기를 담았다. 42세의 나이로 꿈의 무대에 서기까지, 그의 여정은 긴장과 설렘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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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42세 모델 배정남, 파리 패션위크 런웨이에 서다, 도전의 시작, 파리를 향한 발걸음

배정남은 자신의 모델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를 도전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 패션위크의 런웨이에 서는 것은 모든 모델의 꿈과 같은 일이다. 그와 동행한 이상민은 낯선 땅에서 도전을 앞둔 배정남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배정남은 런웨이를 앞두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프랑스 전통 바버샵을 찾아 스타일을 가다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는 패션쇼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쇼가 임박하면서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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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위기와 극복, 리허설 현장의 아찔한 순간

본격적인 쇼가 시작되기 전 진행된 리허설은 그에게 큰 시련을 안겼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훤칠한 키의 해외 모델들 사이에서 그는 위축감을 느꼈다. 그는 "외국 모델들 평균 나이가 내 나이의 반이다. 아들뻘도 있다"고 말하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했다. 긴장감은 무대 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브랜드 대표는 워킹하는 그에게 "조금만 천천히 갈게요. 몸도 좀 흔들고"라며 지적했다. 두 번째 의상으로 갈아입는 과정에서는 극도의 긴장감 탓에 자신의 순서를 헷갈렸고, 동선이 완전히 꼬여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사고까지 발생하며, 그의 첫 파리 패션쇼 데뷔가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 걱정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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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우리 새끼'(미우새) 런웨이를 압도한 23년 경력의 카리스마

하지만 배정남은 프로였다. 그는 리허설에서의 모든 지적 사항을 보완하여 본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 파리 샤이요 국립극장에서 열린 2026 S/S 송지오(SONGZIO) 옴므 컬렉션 쇼에서 그는 브랜드의 오랜 뮤즈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 세계의 패션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정남은 강렬한 눈빛과 절제된 카리스마, 그리고 23년 경력에서 나오는 여유로운 워킹으로 런웨이를 완전히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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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은 흑백 스트라이프의 오버사이즈 의상과 강렬한 붉은색의 정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냈다. 클래식과 미래적 감각이 공존하는 실험적인 의상들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하여, 송지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학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키가 크고 젊은 모델들 사이에서도 그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 출신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의 성공적인 런웨이는 모델이라는 본업으로 돌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국제무대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42세의 나이에 이룬 값진 도전은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정남은 방송 당일 자신의 SNS에 "파리패션쇼 열심히 걸었심더. 본방사수예"라는 글을 남기며 뿌듯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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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모델 배정남의 첫 파리 패션위크 도전기가 그려졌다. 42세의 나이로 23년 만에 꿈의 무대에 서게 된 그는 리허설에서 동선이 꼬이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본 쇼에서는 완벽한 워킹과 카리스마로 런웨이를 압도했다. 송지오 옴므 컬렉션 무대에서 강렬한 의상을 소화하며 자신의 저력을 증명했고, 모델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