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욱의 변화에 기대가 더해진다.
극중 석철은 등장부터 가죽 소재의 롱코트를 입고 자작시를 낭독해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가죽 재킷, 무게감과 고단함이 담긴 표정은 오랜 시간 조직 생활을 이어 온 그의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지만 봄이 오며 석철의 비주얼에도, 마음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하다. 한층 가벼워진 캐주얼 슈트와 트렌치코트로 변화를 보여준 것. 이는 조직을 벗어나기로 결심한 석철이 첫사랑 강미영(이성경 분)을 만나며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 삶과 맞닿아있다.
이동욱은 캐릭터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의상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구축해나갔다.
또한 조직 안에서 건조하고 지쳐 보이던 얼굴부터 첫사랑을 만난 후의 설렘 가득한 얼굴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앞으로 변화해갈 석철의 행보를 응원하게 만들기도. 이처럼 보다 현실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리며 점점 극에 몰입도를 더하고 있는 이동욱이 ‘착한 사나이’에서 보여줄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다미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