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공승연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과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담은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인생에서 한 번도 센터였던 적 없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의뢰받은 여행들을 대신해주며 진정한 성공과 삶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본격 힐링 트립 감성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밝고 명랑 쾌활한 여름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하는 상황이 담겨있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로페셔널함을 뽐내던 리포터 현장과는 달리, 아늑한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름의 다소 흐트러진 모습은 그가 마음 고생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던 ‘인간 비타민’ 여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복잡 미묘하고 요동치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주변에 어지럽게 놓여져 있는 맥주 캔들 사이에서 노트북 화면과 핸드폰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고 있는 여름에게서는 깊은 고민과 혼란이 느껴져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평소에는 항상 웃는 얼굴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모습이었지만, 홀로 집에 남겨진 여름은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터져 나오는 눈물을 쏟아내고 있어 현실적인 고민에 빠진 청춘의 진솔한 모습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이처럼 극 중 강여름 캐릭터는 겉으로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적인 고민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그저 행복해 보이는 여행 리포터로서의 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여름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이런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스틸은 한 장면 안에서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 공승연의 매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고 있어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로 이마를 짚으며 괴로워하는 모습부터 고개를 떨군 채 울먹이는 표정조차 어딘가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은 공승연만의 독특한 매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강여름을 더욱 응원하고 싶게 만든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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