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수다’ 시즌2가 여름 시즌 한정 콘텐츠 ‘형사가 말아주는 괴담’을 선보인다.
괴담과 실화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이번 특집은 한여름 밤,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날 강윤석 형사는 “강력 사건을 수사하다 보면 신기한 일을 겪는 경우가 있다. 살인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억울하게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의 원혼이 저를 따라다니면서 메시지를 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일용 교수는 “이렇게 얘기하니까 진짜 같다”며 당황하지만, 곧 자신 역시 과거 수사 중 겪었던 미스터리한 경험을 공개한다. MC 이이경 또한 꿈을 통해 남다른 ‘촉’을 발휘했던 일화를 공유하고 권 교수는 “내 꿈 꾸지 말라”고 했다가 곧이어 “가끔 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낸다.
먼저 이이경은 1975년 세상에 처음 공개된 이후 50년 가까이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는 고 황병기의 곡 ‘미궁’에 얽힌 괴담을 소개한다. “세 번 들으면 죽는다” “이 노래를 듣고 이미 300여 명이 사망했다”는 소문과 함께 퍼진 ‘미궁’은 듣는 이의 신경을 곤두세우는 낮은 저음과 정체불명의 웃음소리, 알 수 없는 가사로 오랜 시간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한 예술가의 천재성이 만들어낸 이 곡은 어떻게 공포의 아이콘이 되었을까. 여전히 회자되는 ‘미궁’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어서 강윤석 형사가 직접 겪고 해결한 ‘불경 사건’이 공개된다. 한강 둔치에서 의문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 속에서 불에 탄 시체가 나왔다. 현장에 늦게 도착한 강 형사는 주변을 수색하던 중 ‘뼈’를 발견한다. 트렁크에 이를 싣고 출발하려던 순간, 멀쩡하던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혹시 하는 마음에 차 안에 있던 불경 테이프를 틀었는데 이후 시동이 걸렸다고 해 소름을 유발한다.
실제 이 유골의 주인은 실종 신고된 20대 여성 박 씨로 드러난다. 수사는 박 씨의 정체를 밝히는 데서 시작해 6개월 전 실종된 또 다른 여성 유 씨 그리고 두 사람과 얽힌 한 남자에게로 향한다. 과연 원혼은 강 형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한 것이었을까.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집념 어린 추적 끝에 드러난 진실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과 이를 집요하게 파고든 형사의 의지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한다는데.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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