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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이종석·문가영→임성재, 유쾌한 케미

정혜진 기자
2025-07-31 09: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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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이종석·문가영→임성재, 절친 모멘트 (제공: tvN)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의 우정에 물이 올랐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속 어쏘 변호사 5인방이 매일 함께 밥을 먹고 비밀과 고민을 나누며 직장 동료보다 더욱 끈끈한 사이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밥심으로 똘똘 뭉친 다섯 인물의 절친 모멘트를 짚어봤다.

그간 어쏘 변호사 안주형(이종석 분), 강희지(문가영 분), 조창원(강유석 분), 배문정(류혜영 분), 하상기(임성재 분)는 소속은 다르지만 식사 시간만 되면 한데 모여 서로의 일상을 공유해왔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합병 공지와 함께 다섯 명의 직장이 법무법인 형민으로 합쳐지면서 이들은 직장 동료라는 이름으로 묶이게 됐다.

단순한 직장 동료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사이로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놓는 관계였지만 가정환경이나 임신 사실 등 어쏘 변호사들에게도 각자의 비밀이 있을 터. 이런 가운데 하상기가 고위층 자제의 로스쿨 대거 입학 폭로 기사에 휘말린 뒤 자신의 가난을 모두에게 공개하면서 어변저스의 관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에 어변저스는 저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던 비밀을 서로에게 고백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하상기를 위로했다. 아무리 무거운 고민이라도 밥 먹는 일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듯 아무렇지 않게 서로의 슬픔을 위로하는 어변저스의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진중한 얼굴로 진심을 전하다가도 오그라든다며 말을 얼버무리는 절친들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유발했다.

진정한 친구가 된 어변저스의 팀워크는 위기의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강희지의 아버지 김명호(김태훈 분)가 사기 누명을 쓰고 경찰에 구속되자 변호사들은 제 일처럼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든든함을 더하기도.

특히 어쏘 변호사들이 가진 능력치가 한데 어우러져 남다른 시너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성적인 팩트로 빈틈없이 상대를 몰아붙이는 안주형의 화법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논리로 답을 얻어내는 조창원의 원투 펀치가 극강의 합을 보여준 것. 배문정과 하상기 역시 증언을 확보하고 강희지의 할 일을 덜어주는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며 승소라는 뜻깊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어쏘 변호사 5인방은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로 만나 웃음도, 슬픔도 함께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고 있다.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우연히 어쏘 변호사들을 마주친 안주형은 어변저스를 “내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는 반면 동창들은 “동창들”이라고 선을 그어 우정의 깊이를 다시금 체감케 했다.

이에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상태를 단숨에 캐치하고 투박한 위로를 건네는 한편, 명절 연휴에는 가족들의 잔소리에서 벗어나 사무실로 피신해 함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절친한 어변저스의 관계가 험난한 직장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진다.

한 지붕 아래 끈끈한 우정으로 이어진 어쏘 변호사들의 맛 좋은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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