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시작한 '오래된 만남 추구' 3기가 다시 한번 설렘을 자극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KBS Joy·KBS2·GTV를 통해 방송한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는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한 2기 마지막 회보다 0.5%포인트 상승한 모습이다. 2기 시청률이 1.3%~2.0%를 오갔던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출발이다.
◆ 오래된 인연, 오래될 연인 될까?
첫 만남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오래된 인연은 황보와 이켠이었다. 두 사람은 22년 전 KBS2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에서 처음 만났던 사이로, 이켠은 그 당시를 떠올리며 "황보 누나를 꽤 좋아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켠의 마음을 처음 알게 된 황보는 "수줍음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날 좋아해서 그랬던 건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더라"라며, 오래된 인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드러냈다.
8년 전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연을 쌓은 솔비와 이규한은 첫인상 투표에서 서로를 선택했다. 솔비는 "둘이 있을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다"고 했고, 이규한은 "함께하면 더 즐거울 것 같다"며 상호 호감을 확인했다. 첫인상 투표에서 서로를 선택한 두 사람은 심야 드라이브 데이트 기회까지 얻게 됐다.
여기에 2기 멤버 박광재의 재출연도 시선을 끌었다. 그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다시 한번 용기를 낸 이유를 말했다. 특히 멜로를 찍어보고 싶다는 박광재의 진정성 있는 고백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3기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연령대다. 3기 출연진의 평균 나이는 44세로, 1기 출연진이 평균 나이 52세, 2기가 평균 46세였던 것에 비해 젊어졌다. 최연소 출연자 홍자부터 최연장자 송병철까지 나이 차이가 6세에 불과해 또래 의식과 공감대 형성이 더욱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한은 자기소개에서 "40대가 돼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니 아쉬운 점이 친구가 없더라.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전혀 없었다"며 "자격지심이 있었다. 어느 순간 동료들이 경쟁상대로 보였다"고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런 40대 특유의 고민과 성찰이 같은 연령대 출연진들 사이에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호감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 룰의 변화, 설렘의 방식도 달라진다
룰 변경도 새로운 흥미 요소다. 지난 기수와 달리 이번 3기에서는 첫인상 투표에서 서로 선택한 남녀만 1대1 심야 드라이브 데이트를 나갈 수 있게 됐다. 이규한과 솔비가 이 혜택의 첫 주인공이 된 가운데, 두 사람의 데이트가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오래된 만남 추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Joy·KBS2·GTV에서 동시 방송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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