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TV동물농장’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5.6%의 시청률로 드라마와 예능을 제외한 일요일 시사교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한여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동물 가족들의 다양한 여름나기 비법과 함께, 고양이 가족 곁에서 함께 자라는 아기 오리의 믿기 힘든 장면을 포착했다.
어미 고양이는 귀찮을 법도 한데 아기 오리를 밀어내지 않고, 자기 새끼들과 함께 돌보며 곁에 두었다. 다른 길고양이가 다가오자 어미 고양이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들을 쫓아내며 아기 오리를 지켜냈다.
전문가에 따르면 어린 오리가 고양이 가족과 합사해 함께 지내는 것은 우연이 아닌 본능의 결과라고 했다. 오리 새끼는 태어난 후 반드시 어미나 동료를 따라가는데, 불안한 상태에서 마침 몸집이 비슷한 아기 고양이들과 어미 고양이를 만나면서 본능적으로 그 곁을 따르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드넓은 호수를 누비며 살아야 할 시기에 고양이 가족만을 따라다니는 것은 성장과 영양 상태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제작진은 결국 구조를 결정했다. 구조 순간, 새끼 오리의 울음소리를 들은 어미 고양이가 달려와 안타까운 듯 주위를 맴도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구조된 아기 오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마침 얼마 전 태어난 새끼 오리들이 있던, 과거 ‘TV동물농장’에 출연했던 오리가족에게 합류해 이제는 외롭지 않게 지내게 됐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