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목요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의 강호 FC서울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격돌한다. 세계 최강팀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역사적인 경기로, 국내 축구 팬들의 모든 관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의 공식 일정 중 하나이며, 바르셀로나는 직전 시즌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스페인 슈퍼컵을 모두 제패하며 국내 3관왕을 달성한 세계 정상급 팀이다. 팬들의 기대감을 증명하듯, 지난 6월 25일 진행된 일반 예매에서는 티켓 오픈 40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경기 자체의 상징성과 팬들의 엄청난 열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전장을 내민 FC서울의 각오도 남다르다.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서 세계 최강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실력을 겨루는 것은 선수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경험이다. FC서울은 이번 경기를 통해 팀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선수 개개인의 성장을 도모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수만 명의 홈 관중 앞에서 펼쳐지는 이 맞대결은 단순한 친선전을 넘어, K리그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예상 라인업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를 향한 열기는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주최 측은 팬들을 위한 스페셜 매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고, 서울 매치 공식 후원사인 제너시스BBQ는 3만 명에게 관람 기회를 주는 '골든티켓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는 TV조선이 단독으로 TV 생중계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는 디즈니+가 독점 라이브 스트리밍한다. 또한, CGV는 영등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지점에서 경기를 단독으로 생중계하며 축구 팬들에게 색다른 관람 경험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7월의 마지막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 4천여 관중의 함성으로 가득 찰 것이다. FC서울의 투지와 바르셀로나의 예술적인 축구가 어떤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한여름 밤의 서울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