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 2)에서 성우 부부 정형석과 박지윤이 연애 20주년이라는 가장 특별해야 할 날,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 방송에서 ‘현실주의 아내’와 ‘이상주의 남편’의 극명한 성향 차이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성우 부부 정형석, 박지윤이 연애 2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날을 맞아 다시 한번 ‘동상이몽 2’에 출연했다. 평소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보다 ‘연애 기념일’을 더욱 소중하게 챙겨온 두 사람이었지만, 이번 20주년에는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갈등의 서막을 열었다.

오랫동안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박지윤은, 정작 남편 정형석이 나 홀로 외출을 선언하자 결국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리고 말았다. 박지윤은 유난히 무심한 남편의 태도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정형석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자기는 뭘 준비했는데? 내가 준비하는 것만 기다리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여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상처받은 박지윤은 결국 “가라 그냥”이라며 대화를 중단해버렸다. 서로에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날, 예상치 못했던 두 사람의 위태로운 분위기에 ‘동상이몽 2’ 스튜디오 또한 숨을 죽였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와 방송계의 거장들인 박지윤의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가족들은 여자 형제인 박지윤보다도 사위인 정형석과 더 편하고 돈독한 관계임을 드러내 스튜디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정형석과 처가댁의 사이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과거 정형석은 연애 사실을 알린 뒤, 지윤의 가족들에게 극심한 반대와 함께 수차례 ‘재벌집급 테스트(?)’를 받았던 험난한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혹독한 겨울철 추위에 맞서야 했던 일명 ‘겨울왕국 테스트’까지 털어놓아 연민을 느끼게 했다. 불굴의 남자 정형석이 처가의 마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동상이몽 2’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20주년 기념일 당일, 철부지 남편 정형석의 연이은 눈치 없는 행동에 박지윤의 분노는 다시 한번 점화되었다. 결국 박지윤은 가족들이 모두 모인 앞에서도 “오빠 좀 조용히 해”라며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서 박지윤은 그동안 가슴속에 묵혀왔던 속마음을 고백했고, 그녀의 진심에 정형석은 오열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동상이몽 2’ 출연진들 역시 눈물을 삼켰다는 전언이다.
과연 정형석을 눈물짓게 만든 박지윤의 마지막 고백은 무슨 내용이었을지, 성우 부부 정형석, 박지윤의 ‘연애 20주년’이라는 특별한 날에 찾아온 사상 최대의 위기는 28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2’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