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또 한 번의 역대급 명승부를 예고했다. 28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13화에서는 인하대학교와 맞붙은 불꽃 파이터즈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진다. 7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가던 파이터즈가 대학 강호의 만만치 않은 저력 앞에 고전하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다.

인하대의 준비는 철저했다. 파이터즈의 강력한 좌타 라인을 봉쇄하기 위해 좌완 투수를 연이어 투입하는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에 파이터즈의 선수 겸 플레잉코치 이택근은 대기 타석의 동료들에게 쉴 새 없이 분석 내용을 전달하며 활로를 찾으려 애썼다. 인하대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파이터즈의 강타자들을 막기 위해 아껴두었던 에이스 투수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상대의 빈틈없는 지략에 파이터즈의 베테랑 유희관조차 "지금까지 붙었던 인하대 라인업 중에 제일 나은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였다.

인하대의 계속된 공격에 파이터즈의 마운드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예고 영상에서는 동점 주자가 나간 절박한 상황이 비춰지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투수조가 모두 대기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김성근 감독의 선택은 '느림의 미학' 유희관이었다. 하지만 인하대 더그아웃에서는 "(이전 투수보다) 치기 쉬울 듯"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희관을 얕보는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속도가 아닌 방향과 노련미로 승부하는 유희관이 과연 파이터즈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그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걸리게 되었다.

위기는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파이터즈는 득점권 찬스를 잡았음에도 인하대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예고편에서는 "진짜 가장 큰 위기가 왔습니다"라는 해설과 함께 2사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 투아웃에 주자가 가득 찬 상황은 타자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주는 순간이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타석에는 '캡틴' 박용택이 들어섰다.
팀이 그의 한 방을 간절히 원하는 순간, 박용택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예고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박용택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큼지막한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것이 박용택, 오늘의 영웅입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그라운드를 도는 그의 모습은 이번 13화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절망적인 상황을 단번에 뒤집는 캡틴의 결정적인 한 방이 어떻게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파이터즈와 인하대의 명승부 전체 이야기는 28일 월요일 저녁 8시, 스튜디오C1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