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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문가영,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재조명

이다미 기자
2025-07-22 11: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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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문가영, 다채로운 필모그래피 재조명 (제공: tvN, MBC 각 드라마 홈페이지, JTBC 방송 캡처)


배우 문가영의 필모그래피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신입 변호사 강희지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그간 쌓아온 다채로운 작품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문가영은 학습지 광고 모델로 데뷔해 아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SBS ‘질투의 화신’에서 생기 넘치는 이빨강 역으로 성인 연기자로서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고, 장르와 캐릭터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왔다.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열정적인 라이징 스타 여하진 역을 맡아 당찬 매력부터 섬세한 멜로 감정까지 풍부하게 표현했다. 특히 극 중 캐릭터의 SNS를 실제로 운영하며 작품과 현실을 연결해 ‘몰입형 캐릭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고, 문가영 표 주체적 멜로 주인공의 서막을 알렸다.

‘여신강림’은 문가영을 글로벌 스타로 도약시킨 대표작이다.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며 자존감을 찾아가는 임주경을 웹툰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로 소화했고, 캐릭터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연기까지 더하며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문가영은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문가영의 폭넓은 연기 결로 호평받은 ‘사랑의 이해’에서는 고졸 출신 은행원 안수영 역을 맡아, 사랑과 현실, 이상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감정을 절제한 눈빛과 미묘한 표정으로 복잡한 심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었고, “안수영의 마음을 이해해 보자”는 반응이 이어질 만큼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별출연임에도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로운 사기’도 대표 필모로 손꼽힌다. 민강윤 역으로 짧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분위기와 매혹적인 연기를 펼쳤고, 극 중 캐릭터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홀린 ‘플러팅 장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방송된 ‘그놈은 흑염룡’에서 현실주의자이자 생존력 강한 백수정으로 분해 세련된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연상연하 로맨스에 정확한 타이밍의 코믹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며 ‘로코 여신’의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여름 방영 중인 ‘서초동’을 통해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긴 법률 대사를 안정감 있게 소화하는 딕션과 현실감 있는 표현으로, 또 하나의 대표 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법과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강희지의 진정성에 문가영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서로 다른 개성과 서사를 지닌 ‘5인방’의 팀워크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내며 케미스트리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문가영의 열연에 힘입어 ‘서초동’은 회를 거듭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흥행 궤도를 달리고 있다. (6회 시청률 수도권 가구 평균 6.1%, 최고 7.6%, 전국 가구 평균 6.1%, 최고 7.3%(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드라마는 물론, 문가영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까지 높은 화제성 지표를 기록 중이며, 국내외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완성해온 문가영은 장르를 불문한 섬세한 연기와 몰입도를 바탕으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작품 속 인물에 대한 많은 이해와 치밀한 접근을 바탕으로 매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문가영. ‘서초동’으로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통해 또 한 번의 대표 캐릭터를 예고하며, 앞으로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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