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18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73회는 ‘나만 몰랐니? 알고 들으면 달리 들리는 힛-트쏭’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담긴 곡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의 주제가 공개되자, 김희철은 “영탁의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이가 옛 여자 친구에게 배신당했던 실제 경험담이었다”며 실제 사연이 담긴 곡을 소개했다.
8위에는 김광진의 ‘편지(2000)’가 자리했다. 무명 시절 김광진은 여자 친구 집안의 결혼 반대에 부딪혔고, 여자 친구는 한 남성과 선을 보게 됐다. 그 남성은 유학을 떠나며 여자 친구에게 동행을 권했으나, 그녀는 끝내 김광진을 선택했다. 이후 그 남성은 김광진에게 편지를 건네며 여자 친구에게 전해달라고 했고, 이 편지가 곧 노래 ‘편지’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소개됐다.
한편, 윤형주의 ‘조개껍질 묶어(1973)’가 7위에 올랐다. 이 곡은 즉흥적으로 만든 곡이라는 소개와 함께, 김희철과 이미주의 유쾌한 토크도 이어졌다. 김희철이 “해변에서 헌팅해본 적 있냐”고 묻자, 이미주는 “한 번도 (못 했다)”며 “슬프다”고 답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최근 루머로 큰 화제가 됐다는 최진희의 ‘꼬마 인형(1994)’이 6위에, 전인권이 이혼 후 힘들던 시기에 만들었다는 ‘걱정말아요 그대(2004)’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꼬마 인형’에 대해 김희철은 “최근 정동원, 전유진 두 분이 커버를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다고 한다”며 “고등학생 가수가 불륜 미화 곡을 불러도 되냐”는 루머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실제로 작사가 장경수는 ‘임신한 아내가 군대 간 남편을 기다리는 내용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소개되었다.
4위로 소개된 김종서의 ‘대답 없는 너(1992)’는 김종서가 무명 시절일 때부터 항상 따라다니던 팬이 세상을 떠났다고 해, 그 팬을 위해 작사를 받은 곡이라고 전해졌다.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2006)’는 2위로 공개됐다. 이미주는 “당시 이승환 선배님이 본인의 큰 아픔을 겪은 후 만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이혼의 아픔을 담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곡은 ‘휴먼다큐 사랑 – 너는 내 운명’에 담긴 시한부 아내와 남편의 사랑 이야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라고 소개됐다.
대망의 1위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1989)’가 선정됐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해바라기의 이주호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가정의 어린 4자매가 자살 기도를 했다는 내용의 신문 기사를 읽고 바로 가사를 써 내려갔다”고 직접 이야기하는 자료 화면도 함께 방송에 공개됐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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