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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매 자살 기도 ‘사랑으로’ (힛트쏭)

박지혜 기자
2025-07-19 06: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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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매 자살 기도 ‘사랑으로’ (사진: KBS '힛트쏭')

지난 7월 18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73회는 ‘나만 몰랐니? 알고 들으면 달리 들리는 힛-트쏭’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담긴 곡들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의 주제가 공개되자, 김희철은 “영탁의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이가 옛 여자 친구에게 배신당했던 실제 경험담이었다”며 실제 사연이 담긴 곡을 소개했다.

10위는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1994)’, 9위는 주현미의 ‘잠깐만(1990)’으로 선정됐다. 특히 ‘잠깐만’에 대해 이미주는 “3년 연속 ‘MBC 최고 인기상’ 수상”을 했다고 소개했다.

8위에는 김광진의 ‘편지(2000)’가 자리했다. 무명 시절 김광진은 여자 친구 집안의 결혼 반대에 부딪혔고, 여자 친구는 한 남성과 선을 보게 됐다. 그 남성은 유학을 떠나며 여자 친구에게 동행을 권했으나, 그녀는 끝내 김광진을 선택했다. 이후 그 남성은 김광진에게 편지를 건네며 여자 친구에게 전해달라고 했고, 이 편지가 곧 노래 ‘편지’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소개됐다.

한편, 윤형주의 ‘조개껍질 묶어(1973)’가 7위에 올랐다. 이 곡은 즉흥적으로 만든 곡이라는 소개와 함께, 김희철과 이미주의 유쾌한 토크도 이어졌다. 김희철이 “해변에서 헌팅해본 적 있냐”고 묻자, 이미주는 “한 번도 (못 했다)”며 “슬프다”고 답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최근 루머로 큰 화제가 됐다는 최진희의 ‘꼬마 인형(1994)’이 6위에, 전인권이 이혼 후 힘들던 시기에 만들었다는 ‘걱정말아요 그대(2004)’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꼬마 인형’에 대해 김희철은 “최근 정동원, 전유진 두 분이 커버를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다고 한다”며 “고등학생 가수가 불륜 미화 곡을 불러도 되냐”는 루머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실제로 작사가 장경수는 ‘임신한 아내가 군대 간 남편을 기다리는 내용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소개되었다.

4위로 소개된 김종서의 ‘대답 없는 너(1992)’는 김종서가 무명 시절일 때부터 항상 따라다니던 팬이 세상을 떠났다고 해, 그 팬을 위해 작사를 받은 곡이라고 전해졌다.

이어,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1992)’가 3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이무송이 미국에서 겪은 실제 총격 사건 이후 삶에 대한 깨달음을 담아 만든 곡이라고 소개됐다.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2006)’는 2위로 공개됐다. 이미주는 “당시 이승환 선배님이 본인의 큰 아픔을 겪은 후 만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이혼의 아픔을 담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곡은 ‘휴먼다큐 사랑 – 너는 내 운명’에 담긴 시한부 아내와 남편의 사랑 이야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이라고 소개됐다.

대망의 1위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1989)’가 선정됐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해바라기의 이주호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가정의 어린 4자매가 자살 기도를 했다는 내용의 신문 기사를 읽고 바로 가사를 써 내려갔다”고 직접 이야기하는 자료 화면도 함께 방송에 공개됐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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