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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인물사’ 사라진 비운의 재벌 3인

정혜진 기자
2025-07-15 11: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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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인물사’ 사라진 비운의 재벌 3인 (제공: TV CHOSUN)

이번 주 ‘모-던인물史 미스터.리’ (이하 ‘모던 인물사’)는 2025 동아시안컵 E-1 챔피언십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로 밤 10시 30분에 시청자를 만난다.

오늘(15일) 방송되는 TV CHOSUN ‘모던 인물사’에서는 한때 재계를 호령했지만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재벌 회장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경제사를 흥미롭게 조명한다. 홍성추 재벌 평론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쌍용그룹 김석원, 신동아그룹 최순영,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세 사람 모두 아버지에게 회사를 물려받아 초반에는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몰락의 길'을 걸은 공통점이 있다. 부친이 갑자기 사망하자 만 29세 젊은 나이에 회장에 오른 쌍용 김석원 전 회장은 시멘트 중심의 그룹을 중공업, 건설, 석유화학, 금융, 자동차 등으로 빠르게 확장시켜 1990년대 초반, 쌍용을 재계 5~6위의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재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김 회장은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후 비자금 사건과 정경유착 의혹으로 정치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외환위기, 쌍용차 매각 등의 이유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자세한 사연이 공개된다.

또한 63빌딩을 세운 신동아그룹 최순영 전 회장 역시 외환위기 이후 운명의 변곡점을 맞았다. 1999년 그가 그룹 계열사를 통해 외화를 해외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구속되자 그룹 주력사가 국유화되고 신동아그룹이 급격히 해체되고 만 것. 하지만 당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건실한 기업이었기에 그룹 해체가 부당했다는 주장이 뒤따랐다. 최 회장 측은 정치권의 압력에 따른 ‘정치 보복성 해체’였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기업 해체의 진실을 살펴본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을 ‘재벌 길들이기 1호’ 희생양이라 억울함을 주장한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의 사연은 무엇인지도 공개될 예정이다.

재벌 개인의 몰락을 넘어 기업의 흥망성쇠를 통해 한국 사회와 경제에 남긴 흔적을 되짚어보는 ‘비운의 재벌들 – 쌍용 김석원, 신동아 최순영, 동아 최원석’의 이야기는 오늘(15일) 밤 10시 30분 TV CHOSUN ‘모던 인물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