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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현, 연극 ‘준생’ 200대 1 경쟁률 뚫고 안중근 역 캐스팅

위수정 기자
2025-07-14 14: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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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기현, 연극 ‘준생’ 200대 1 경쟁률 뚫고 안중근 역 캐스팅(사진 제공:노어스 컴퍼니)


극단 화살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한 화제작 연극 ‘준생 俊生 – 영웅으로 살다’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작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 안중근의 일대기를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 안중근의 고뇌와 희생을 철학적으로 조명하는 연극이다. “영웅이어야 하는가, 아버지여야 하는가?”, “올바른 역사를 위해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위인전에 머물지 않고 보다 입체적이고 현대적인 시선으로 안중근을 재해석한다.

주인공 안중근 역에는 배우 이기현이 캐스팅됐다. 그는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었으며, 극 중 역사적인 결단을 앞둔 순간, 늙은 아버지로 등장하는 자신의 아들과 마주하며 고뇌하는 영웅의 복합적인 심리를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이다.

작품은 1909년 하얼빈을 기점으로, 1907년 해주, 1939년 상하이, 일제강점기 남산의 박문사, 1951년 부산까지 약 40여 년의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무대는 70분 동안 빠르게 시공간을 넘나들며, 조명과 암전, 성냥개비 등 상징적인 연출 장치를 통해 관객을 몰입시키는 감각적인 시도가 돋보인다.

지난해 앵콜 공연 당시에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압도적인 극찬”, “믿을 수 없는 공연”이라는 관람 후기가 이어지며, 올 여름 가장 주목받는 창작 연극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연극 ‘준생俊生 – 영웅으로 살다’은 놀 티켓(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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